|
KB증권에 따르면 코스피가 25% 이상 급락하는 경우는 대략 10년에 세 차례꼴로 나타났다. 급락 이후 주가가 바닥을 형성하는 형태는 크게 V자형과 W자형, 세 차례 저점을 형성하는 ‘트리플 바텀(Triple Bottom)’으로 구분됐다.
이 가운데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V자 반등은 가장 드물었다. 대표적인 사례는 2003년 이라크 전쟁과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다. 2003년에는 이라크 전쟁의 조기 종료 기대가, 2020년에는 무제한 양적완화와 대규모 보조금 지급이 증시를 빠르게 되돌린 계기로 작용했다. 이처럼 특별하고 강력한 정책이나 이벤트가 등장하는 경우에 V자 반등이 나타났다.
|
주가 하락 폭이 더욱 컸던 위기에서는 바닥 형성 과정도 한층 복잡했다. 세 차례 저점을 확인하는 트리플 바텀은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와 2001년 닷컴버블 붕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나타났다. 모두 주가가 절반 이상 폭락한 사례다. 하락 충격이 클수록 바닥의 형태가 V자에서 W자, 트리플 바텀으로 복잡해지는 경향이 있다는 분석이다.
KB증권은 현재 증시가 W자형 바닥을 형성하는 과정에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투자심리가 한 차례 더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급락장에서 첫 번째 저점을 견뎠던 투자자들이 주가 회복이 지지부진해질 경우 오히려 두 번째 저점에서 더 강한 매도 충동을 보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첫 번째 바닥을 견뎠던 투자자들이 오히려 두 번째, 혹은 세 번째 바닥에서 더 강한 매도 충동을 느끼는 경향이 있다”며 “고점에서는 더 사고 싶고, 저점에서는 더 팔고 싶게 만드는 것이 투자가 어려운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속보]코스피, 33거래일 만에 7000선 탈환…개미 2조 차익실현](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9/PS26090900983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