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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위원장은 이날 회견에서 정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정 대표가 추진했던 대의원-권리당원 1인 1표제 당헌 개정이 지난주 당 중앙위원회에서 부결된 것을 겨냥해 “중앙위원회의 1인 1표제 부결은 절차 부실, 준비 실패, 소통 부재의 결과다. 공론의 장을 열고 숙의를 통해 정면 돌파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민주당에 무소불위의 권력은 존재할 수 없다”며 “지금 민주당에는 당내의 비민주적 제도를 개선하고 당내 권력을 감시, 견제할 수 있는 최고위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올 10월 부산시당 위원장에 도전했으나 컷오프(경선 배제)된 유 위원장은 정 대표 비판에 앞장서고 있다.
유 위원장은 회견 후 정청래 체제에 대한 평가를 묻자 “당원들과 넓게 깊게 상의하는 과정이 짧고 일을 개혁적으로 의욕적으로 가는 경향이 있어서 조금 더 찬찬히 당원과 논의하고 숙의하는 과정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그는 “컷오프 상황을 겪으면서 더불어민주당이 당원 주권, 당원 중심으로 돌아가는 정당에 부족하다고 생각했고 더불어민주당이 당원주권으로 거듭나게 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도 했다.
민주당은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한 최고위원 세 명의 후임자를 다음 달 11일 선출한다. 정 대표에 비판적인 쪽에선 이건태 의원이 출마를 기정 사실화했고 강득구 의원도 출마를 고심 중이다. 정 대표와 가까운 측에선 문정복·임오경·이성윤 의원이 후보군으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