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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헌법재판소에 윤석열 파면을 촉구하다 안타깝게 생을 마감하신 광주 당원 동지의 비보와 민형배 의원의 병원 이송 소식에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께서 매우 큰 걱정을 하셨다”며 “본인도 24일간 단식을 하셨기 때문에 8일 간의 단식도 얼마나 위험한지 잘 아시기 때문인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이재명 대표께서는 ‘단식 8일이면 충분하게 싸웠으니 이제 단식을 중단하는 게 좋겠다. 대신 윤석열 파면 때까지 단식과 그 뜻을 국회의원들이 끝까지 이어가겠다’는 뜻을 박찬대 원내대표와 한준호 최고위원,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를 통해 전해 주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도 같은 뜻을 전했다”며 “단식 농성 중인 ‘윤석열 야5당 국회의원 연대’ 국회의원(박수현·김준혁·위성곤·서영석·윤종오)과 협의해 이 뜻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민형배 의원은 이날 건강 악화로 병원에 이송됐다. 민 의원과 함께 농성장에서 단식하던 박수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걱정하던 일이 일어났다. 단식 8일째 쇠약 상태에서 광주 동지의 비보에 내내 슬픔에 잠겨 잠 못 이루던 민형배 국회의원이 끝내 119로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눈이 쏟아지던 간밤에 발전기 고장으로 인한 극심한 추위도 더욱 상태를 악화시킨 것 같다”며 “걱정하지 마시고 쾌유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전날에는 광주광역시에서 피켓 시위 중이던 한 당원이 심정지로 사망했다. 이 대표는 전날에도 “누구보다 열성적으로 헌신하던 동지께서 우리 곁을 떠나셨다는 소식에 가슴이 미어진다”며 “정치가 해야 할 일을 국민께서 직접 하다가 벌어진 일”이라고 애도의 표했다. 이어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며 “당신의 뜻을 고스란히 이어받겠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