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한국사업장 창원공장 정전 나흘째..차량 생산 차질 이어질 듯

이다원 기자I 2024.03.27 20:58:17

복구까지 최대 열흘 걸릴 듯
부품 수급 난항…1만대 생산 차질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GM 한국사업장 창원공장이 정전으로 인해 나흘째 멈춰서 있다.

전기 설비를 복구하기까지 최대 열흘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돼, 1만대가량의 생산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전력 경남본부는 GM 한국사업장 창원공장의 파손된 지중 송전선로 접속함을 복구하는 데 최대 10일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4일 오전 6시께 GM 한국사업장 창원공장으로 이어지는 지중 송전선로 접속함이 파손돼 지금까지 정전이 이어지고 있다. 이곳은 경남 창원시 성산구 삼정변전소에서 전기를 공급받고 있다.

파손 접속함은 약 2미터 크기로 전기 설비 사이를 잇는 역할을 한다.

한전에 따르면 파손된 접속함과 연계된 설비가 30년 전 부품을 포함하고 있어 수급이 어려운 상황이다. 만일 구하지 못할 경우 맞춤 제작이 필요할 수도 있다.

전력이 끊긴 구간은 GM 한국사업장 소유 사설 구간으로 전해진다.

GM 한국사업장 창원공장에서 하루에 생산하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차량은 약 1000대다.

열흘간 공장이 멈춘다면 약 1만대분의 차를 생산하지 못하는 셈이다.

한전 관계자는 “GM 한국사업장을 비롯한 지역 사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 사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M 한국사업장 창원공장. (사진=GM 한국사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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