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법인 매출액은 4479억원, 영업이익은 696억원으로 작년보다 각각 13.7%, 5.3% 증가했다. 파이류와 비스킷류의 매출이 크게 늘며 성장을 견인했다. 간편대용식 카테고리의 성장과 건강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마켓오네이처 및 닥터유 브랜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 15% 성장하며 힘을 보탰다.
젤리 카테고리 역시 ‘마이구미 알맹이’ 등 신제품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34% 성장했다. ‘닥터유 제주용암수’ 등 음료사업도 판매처를 적극 확장했다. 주요 원부재료 및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제조원가율이 4%포인트 이상 높아졌음에도 전사 차원의 원가관리 노력을 지속하며 수익성 방어에 성공했다.
중국법인은 지난해 다소 부진했던 실적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으로 매출액 5684억원(이하 전년비 8.9%↑), 영업이익 852억원(42.7%↑)을 기록했다. 지난 5월 대도시 봉쇄 완화 조치 후 영업활동에 집중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초코파이 수박맛’, ‘스윙칩’, ‘오! 감자 환타맛’ 등 경쟁력 높은 한정판 신제품을 선보이는 한편, 신유통채널을 적극 공략하고 일반 소매점 거래처도 확장하는 등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베트남 법인은 매출액 1957억원(34.4%↑), 영업이익 331억원(40.8%↑)을 달성했다. 특히 양산빵 ‘쎄봉’이 대용식 시장을 선도하는 가운데, 쌀스낵 카테고리도 시장점유율 26%를 달성하며 성장을 뒷받침했다. 효율화된 비용 구조 속에서 매출이 늘수록 이익이 극대화되는 선순환 체계가 구축되고, 제품력 중심의 전략이 시너지를 발휘하며 큰 폭의 이익 성장을 지속했다.
러시아 법인은 매출액 788억원(55.7%↑), 영업이익 116억원(54.0%↑)을 달성하며 오리온 전체 법인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초코파이’ 신규 라인업이 큰 폭으로 성장했고, ‘크래크잇’, ‘미스터 바게티’ 등 비스킷 신제품도 현지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었다.
오리온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신제품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영업전략을 펼치고, 비용 효율화에 역량을 집중해 전 법인 모두 호실적을 달성했다”며 “하반기에도 차별화된 신제품 출시와 신규 카테고리 진출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수익성 제고를 동시에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