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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관계자는 “피의자의 신속한 송환을 위해 필리핀 당국 및 우리 법무부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6년 10월 필리핀 팜팡가주 바콜로 지역의 사탕수수밭에서 살해당한 한국인 시신 세 구가 발견된 바 있다. 피해자들은 한국에서 유사수신 업체를 운영하다 투자 원금을 투자자에 돌려주지 않고 필리핀으로 도주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한국 경찰은 필리핀 현지로 파견을 나가 수사에 착수, 해당 사건을 주도한 혐의로 박씨를 검거하는 데에 성공했다. 하지만 필리핀 외국인 전용 수용소에 수감됐던 그는 2017년 3월쯤 탈옥했고 약 두 달 만에 잡혔지만, 지난해 10월 다시 탈옥에 성공했다.
이후 국내 마약 유통 관련 수사를 진행하던 한국 경찰은 텔레그램을 통해 마약을 거래하는 범죄에 박씨가 연루된 정황을 확인해 관련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