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신한카드는 모바일 결제 플랫폼 신한페이판(PayFAN)에서 스타벅스 음료를 주문·결제할 수 있는 ‘스타벅스 오더’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스타벅스의 비대면 주문 서비스 ‘사이렌오더’와 오픈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로 연결, 신한페이판 이용자라면 별도의 스타벅스 앱 설치나 회원 가입 없이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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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바로 주문’과 신한페이판 결제를 통해 주문과 결제 단계를 최소화했다. 구매 데이터를 활용해 최근 주문 메뉴와 옵션, 매장을 자동 셋팅해 하나의 화면으로 이용할 수 있는 ‘원페이지 사용자경험(One-Page UX)’을 제공한다. 메뉴는 거래일 기준 최근 주문 메뉴 5개가 표출되며 메뉴 추가나 옵션 및 매장 변경도 가능하다. 또 화면 밝기와 이미지 확대 등 고객 이용 편의성이 향상됐다는 평가다.
앞서 신한카드는 일찌감치 글로벌 제휴 서비스 마련에 박차를 가해왔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이 취임 이래 줄곧 강조하고 있는 ‘3초(超) 경영’ 중 ‘초연결’을 위해 다양한 글로벌 플랫폼과 연결하고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계획에서다.
지난 2017년 페이팔(PayPal)을 시작으로 아마존(Amazon), 넷플릭스(Netflix), 스카이스캐너(Skyscanner) 등이 차례로 신한카드의 파트너가 됐다. 대표적으로 신한카드는 지난해 11월 글로벌 최대 쇼핑몰 아마존과 국내 최초로 장기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양사는 향후 3년간 해외 직구(직접구매) 공동 마케팅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장기 협력 플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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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는 지난달 신한페이판를 전면 개편하고 ‘토탈 소비관리’ 기능을 강화했다. 결제 뿐만 아니라 고객서비스(CS)와 개인화된 혜택 강화를 통해 디지털 경험의 완결성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제휴 서비스를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유태현 신한카드 디지털퍼스트본부장은 “언택트(Untact·비접촉)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국내 최대 고객을 보유한 신한페이판으로 손쉽고 편리하게 스타벅스 음료 주문부터 결제까지 마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였다”면서 “일반 음료 외에 식품과 리저브(Reserve) 음료 등 모든 메뉴를 제공하는 고도화를 연내에 완료하는 한편, 기타 콘텐츠와 추가적 기능 등을 지속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