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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의 치매안심센터를 찾아 치매파트너 교육을 받고 치매파트너와 환자, 가족들을 만났다.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치매 진단검사와 1·2단계 치료 과정을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김 여사는 이날 직접 치매파트너 교육을 받았다. 치매안심센터에서 소정의 교육을 받으면 치매환자를 돕는 치매파트너가 될 수 있다.
김 여사는 “인지능력을 스스로 테스트 해봤다”며 “일상생활에서 서로 도움을 준다면 훨씬 더 좋지 않겠나. 국가에서 이런 제도를 홍보 및 기획해서 국민에게 빠르게 전달하면 좋겠다. 한달에 한번이라도 방송을 통해서 알린다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봤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또 “사회수석도 같이 왔는데, 치매에 대한 많은 관심으로 조기에 발견하면 진행을 늦추고, 또 가정이 행복하고, 의료비도 줄일 수 있고, 행복한 삶을 찾는데 도움이 된다”며 “이 제도를 사회 봉사센터와 연관되도록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할 것 같다. 치매안심센터가 기초라고 생각하고 홍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다”고 재차 홍보를 강조했다.
김 여사는 어머니가 치매를 앓고 있는 개인사도 소개하며 국가 차원의 지원 필요성을 밝혔다. 김 여사는 “어머니가 치매를 앓아서 겪어봤는데, 인지기능 검사부터 할 일이 참 많다. 돈도 많이 들어간다”며 “조기 검진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마음먹기가 쉽지 않다. MRI나 CT 촬영 등이 필수적인데, 돈이 없는 노인들은 결심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치매국가책임제 시행하면서 그 비용을 많이 낮추고, 이런 제도도 만들고 하니까 사람들이 용기를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또 치매 검진 대상 연령층의 적극적인 사전 검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비슷한 또래 분들이 치매에 대한 두려움이 너무 많다”며 “기억력에 도움이 된다는 앱을 휴대폰에 깔아 하기도 하는데, 65세 됐다고 치매 인지검사하러 오라고 해서 걱정을 안고 왔는데, 막상 와서 해보니 걱정할 만큼은 아닌 것 같다. 그렇다고 안심할 일은 아니고 스스로 준비해서 경각심 가져야겠다”고 말했다.
이어 “집안에 치매 환자가 있어 우리 자매들은 걱정이 많다”며 “오늘 여기 오신 분들만 알게 아니라 더 많은 분들이 경험하고 배울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또 “남편이 대통령이 되고 해서 살림하다가 갑작스럽게 바뀐 환경에 들어가니까 굉장히 긴장되는 생활을 한다”며 “겸사겸사 오늘 나왔는데, 여러분들 만나 뵈니 반갑고 안심도 된다. 특히 남을 돕겠다는 젊은 친구들이 많아서 더 안심이 된다”며 치매파트너로 봉사활동을 해주는 이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