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최한 ‘2016 K-Move 해외진출 성공 수기·사진 공모전’에서 17일 대상으로 선정된 김세정(28)씨의 말이다.
김세정씨는 남들보다 졸업이 늦어 뒤늦게 취업 전선에 뛰어든 지방대 국문과 졸업생이었다. 아르바이트와 취업 준비를 병행하며 면접을 보고 다녔지만, 번번이 취업에 실패했다. 어느 날 일본어 자격증을 무기로 일본 취업을 꿈꿔보라는 친구의 말에 해외취업에 도전하게 됐다.
아르바이트 경험 등으로 서비스직에 자신 있던 그는 공항 지상직을 목표로 인터넷 카페와 해외취업포털 ‘월드잡플러스’ 등에서 정보를 얻었다. 드디어 지난해 글로벌취업상담회에서 일본 간사이공항에 지원서를 냈다. 면접 당일 일본 기업 채용 담당자는 그의 가능성과 경험에 집중한 질문을 쏟아냈다. 한국 기업에서 흔하게 하는 ‘호구 조사’가 아니었다. 마침내 취업에 성공한 김 씨는 현재 간사이공항 지상직으로 근무하고 있다.
김 씨는 “일본 기업들은 ‘나’라는 사람 그 자체와 가능성, 경험 등을 본다”며 “해외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수기를 읽고 아직 늦지 않았다는 것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사진 부분 강국희씨의 작품은 체코 오스트라바의 현대·기아 자동차 현지 공장에서 현장 근로자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해외근로의 자부심과 생동감이 느껴져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나영돈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학벌과 스펙에 좌절해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강점을 드러내지 못하는 우리 청년들이 많다”며 “청년들에게 당선작으로 선정된 해외진출 수기 및 사진 작품들이 자신만의 목표를 설정하고 더 나아가 해외진출의 꿈을 이루기 위한 동기부여와 진출 방법을 제공해 주는 나침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역대 해외진출 성공 수기집은 해외취업포털 ‘월드잡플러스’(www.worldjob.or.kr)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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