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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안정에 중점…‘2+2+1’ 임명
이번 인사에서 하나금융은 계열사 CEO 5명 중 하나은행 출신 2명, 외환은행 출신 2명, 외부 출신 1명을 임명했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합병이 아직 1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주도권 싸움보다는 시너지 창출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권 고위관계자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합병하며 규모가 월등히 커졌지만 내부적으로는 아직 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다른 금융지주사와 경쟁하기 위해선 시너지 극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선 정수진(61) 하나카드 사장 내정자와 황종섭 하나저축은행 사장 내정자는 대표적인 하나은행 출신 인사다. 정 내정자는 1955년생으로 보람은행을 거쳐 하나은행에서 리테일영업그룹 부행장 등을 역임했고 지난해부터는 하나저축은행을 이끌었다. 하나저축은행 사장을 맡은 지 1년만에 주력 계열사인 하나카드 사장까지 맡은 것이다.
황종섭(58) 사장 후보는 기업은행에 입행해 보람은행을 거쳐 하나은행에서 주요 경력을 쌓았다. 그는 하나은행 리테일영업추진1본부 전무 등을 거쳐 영남사업그룹 부행장직을 수행했다.
하나생명과 하나에프앤아이 사장 후보에는 외환은행 출신 인사가 이름을 올렸다. 권오훈(59) 하나생명 사장 내정자는 지난 1981년 외환은행에 입행해 해외사업그룹 전무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하나은행과의 통합 이후에는 KEB하나은행 해외사업그룹 부행장과 하나금융지주 글로벌전략실 부사장 등을 겸직했다.
정경선(57) 하나에프앤아이 사장 후보 역시 외환은행에서 리스크관리그룹 전무 등을 역임했고 통합 이후 서울동영업그룹 전무를 맡았다.
새 진용 갖춘 이사진, 김정태 회장 ‘힘 실어주기’
새롭게 짜인 하나금융지주 이사진은 김정태 회장에게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하나금융지주 사내이사는 김정태 회장 1명뿐이었으나 이번에 김병호(55) 부회장과 함영주(60) 행장이 사내이사로 합류한다. 함 행장이 하나금융지주 사내이사로 합류함에 따라 지주와 주력 자회사인 KEB하나은행과의 협업도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사실상 김정태 회장을 중심으로 한 지배구조의 토대를 마련한 것이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지주와 계열사 간 원활한 업무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통합은행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사내이사를 2명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은 이달로 임기가 만료되는 추진호 하나캐피탈 사장, 이창희 하나자산신탁 사장, 배현기 하나금융연구소 소장은 연임됐다. 또 하나금융투자 사장 후보로 추천된 이진국 사외이사 후임에는 박원구 서울대 글로벌공학교육센터 교수를 추천했다.
신한금투 출신 대표 ‘눈길’
하나금융의 주요 계열사 중 하나인 하나금융투자 사장에는 외부 인물이 내정돼 눈길을 끌었다. 이진국(60) 사장 내정자는 신한금융투자에서 24년간 재직하며 영업을 비롯해 상품 기획·리스크 관리·인사 등을 맡았다. 하나금융과는 지난 2013년 하나금융투자(옛 하나대투증권) 사외이사를 맡으면서 인연을 맺었다.
지난해 3월부터 이사회에서 김정태 회장과 함께하면서 실력을 검증받았다는 평가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어느 한 쪽으로 쏠리지 않도록 배려했다는 평가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이진국 사장 후보는 신한금융투자에서 사외이사로 영입했을 때부터 하나금융투자 사장 후보로 염두에 뒀다”며 “하나금융지주 이사회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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