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26일 고 김영삼 전 대통령 영결식에 참석해 “당신께서 평생동안 온 몸으로 싸워 이루신 민주주의가 다시 흔들리고 역사가 거꾸로 가는 이런 상황 속에서 김영삼 대통령님 떠나보내게 되니깐 후배된 입장에서 한편으로 착잡하고, 그게 이제 후배들에게 남겨진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영결식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전 대통령을) 마음 깊이 애도를 하면서 또 지금 현실이 안타깝고 착잡하기도 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표는 “김영삼 대통령님은 말 그대로 대한민국 민주화의 큰 별이셨죠. 우선 부마민주항쟁으로 유신독재 정권을 끝냈는데, 그 부마민주항쟁이 바로 김 전 대통령께서 기폭제가 되신 거든요. 그 이후에 전두환 군부정권을 끝장냈던 (1987년) 6월 항쟁도 김영삼 대통령께서 야당 총재 시절 이끌었던 호언철폐 개헌서명운동으로 시작이 된거다. 그렇게 해서 우리나라 민주화를 이루었고 김영삼 대통령이 되신 이후에도 이른바 하나회 척결로, 말하자면 문민화, 다시는 군부가 정치에 개입할 수 없는 확고한 조치를 취하셨다”고 김 전 대통령을 기억했다.
문 대표는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연대 제안에 대해 안철수 의원의 답변이 늦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좋은 선택을 해주실거라고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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