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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브라질·인도서 '질주'

이승현 기자I 2015.08.13 18:40:34

7월 브라질서 월간 최대실적 거둬
인도 판매량 24.7%↑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최근 중국 시장에서의 심각한 부진과는 달리 브라질과 인도 등에선 최대 실적을 올리고 있다.

1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7월 브라질 시장에서 총 1만8638대를 팔아 올 들어 월간 최대 판매실적을 거뒀다.

최고 판매실적의 1등 공신은 현대차의 브라질 전략차종인 HB20이다. HB20은 지난달 총 9462대가 판매돼 피아트의 팔리오(1만1312대)와 GM의 오닉스(1만726대)에 이어 전체 승용차 모델 3위에 올랐다.

현대차의 올 들어 7월까지 브라질 시장 누적 판매대수는 총 11만9135대이다. 8.0%의 시장점유율로 피아트와 폭스바겐, GM, 포드에 이어 5위이다.

현대차의 브라질 시장 점유율은 현지공장이 본격 가동된 2012년 3.0%에서 시작해 지난해 7.1%를 기록하는 등 매년 크게 상승하고 있다.

현대차는 인도에선 이 기간 전년동기 대비 24.7% 늘어난 3만7000대를 판매했다. 이러한 증가폭은 인도에 진출한 국내외 자동차 업체 중 가장 높은 것이다.

특히 마힌드라(-7.9%)와 포드(-42.5%), 르노(-44.1%), GM(-52%) 등 경쟁사들이 일제히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인 것과 비교하면 더욱 돋보인다.

현대차의 7월 인도시장 점유율은 16.5%로 스즈키 마루티(50.0%)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HB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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