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내놓은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퇴직 공무원연금 개혁) 공개에 반발한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소속 조합원 20여명이 서울 영등포구 새정치연합 당사를 점거하고 농성에 들어갔다.
지도부를 포함한 전공노 조합원 20여명은 이날 오후 5시쯤 서울 여의도 새정치연합 당사를 방문했다.
이들은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와 면담을 요청했으나 당에서 답변을 내놓지 않자 그 자리에서 농성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농성에 들어간 노조 측은 당초 공무원 노조의 동의 없이 연금개혁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이날 자체 개혁안을 전격 발표한 야당에 실망감을 느끼고 있는 걸로 알려졌다.
아직 최종 결론이 나지는 않은 만큼 이들은 자신들의 요구를 확실히 전달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이날 오전 공적연금강화를 위한 공동투쟁본부(공투본)는 새정치연합의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안 공개 내용에 대해 ‘수용 불가’ 입장을 내놨다.
김성광 공투본 집행위원장은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상향 없는 공무원연금 개혁 논의를 즉각 중단하라”며 “국민 노후를 정치 야합으로 팔아먹으려는 여야 일체 시도를 중단하라”고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