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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기 초반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천마총 금관’의 주인이 누구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6세기 초반이라는 제작 시기를 바탕으로 신라에서 ‘왕’이라는 칭호를 처음 사용한 지증왕이 주인일 것으로 추정된다.
금관은 높이 32.5㎝로 머리띠에는 나뭇가지 모양의 세움 장식 3개와 사슴뿔 모양의 세움 장식 2개가 세워져 있다. 무게는 약 1.3㎏에 달한다. 금관의 나뭇가지 모양 장식은 하늘과 땅을 잇는 신성한 나무를 형상화한 것으로, 금관을 쓴 왕이 신성하고도 절대 권력을 가진 자임을 표현하는 상징이다. 옥을 반달 모양으로 다듬어 끈에 꿰어서 장식으로 쓰던 구슬인 굽은옥(곡옥)도 58개나 달려 있을 정도로 화려하다.
국립경주박물관의 조사 결과 순도 83.5%의 순금으로 판명됐다. 철저한 관리가 필요해 평소엔 일반 공개가 되지 않고 있다. 현재 천마총에 전시된 유물은 모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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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전 국립문화재연구소장은 좌담회에서 “시민들이 사람들이 왕릉을 파는 바람에 가뭄이 들었다고 원망하고 있었다. 7월 금관 나오는 날까지 비가 전혀 안 왔다”며 “금관 들어내는 날, 갑자기 먹구름이 끼더니 천둥번개가 치면서 소나기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금관을 들어내는 그 상황에서 들어 올리다 말고 도망칠 정도로 천둥과 번개가 쳐서 놀랐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1500여 년 만에 세상에 모습을 다시 드러낸 ‘천마총 금관’은 이틀 뒤인 1973년 7월 29일 청와대로 이송됐다.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천마총 발굴에도 관심이 컸기 때문이다. 구술집은 “새벽 6∼7시경 (박정희) 대통령께서 나오셔서 유물들을 보시더니 ‘장관들 소집해’ 그러니까 관계 장관·수석들이 15분 안에 다 와서 같이 봤다고 하는 기록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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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일반 공개가 안 되는 ‘천마총 금관’ 진품은 국립경주박물관이 APEC 정상회의를 맞아 선보이는 특별전 ‘신라 금관, 권력과 위신’에서 만날 수 있다. 천마총을 비롯해 현존하는 신라 금관 6점과 금허리띠 등 총 20건의 신라 황금 문화유산을 한자리에 모은 전시다. 신라 금관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1921년 경주 노서동의 한 무덤에서 금관이 처음 발견된 이후 104년 만이다. 오는 11월 2일부터 12월 14일까지 일반 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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