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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피고인은 “‘사이풀로’라고 불리는 남성이 우리에게 연락했고 100만루블(약 1500만원)씩 주기로 했다”며 “사이풀로는 우리에게 우크라이나로, 키이우로 가라고 했다. 그들은 그곳에서 우리에게 100만루블씩을 주기로 돼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피고인은 “우리는 키이우로 가 각 100만루블의 돈을 기다려야 했다”며 “사이풀로는 우리가 국경을 넘어 키이우로 갈 수 있도록 도와줄 사람들이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이어 “(테러 조정자들은) 전화하면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알려준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모스크바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 테러가 발생해 144명이 사망하고 551명이 다쳤다. 테러 직후 이슬람국가(IS)가 이번 공격의 배후로 나섰다. 그러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개입한 것으로 보고 관련 내용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