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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 리뷰대회' 성료…김영하 작가 리뷰 대만인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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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호 기자I 2021.12.22 17:04:51

한국문학번역원 주최
13개국 1100여 건 리뷰 접수
한국 문학 해외 소통 기여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문학번역원은 ‘2021 해외독자 대상 한국문학 리뷰대회’를 총 13개 국가 1100여건의 리뷰를 접수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22일 밝혔다.

‘2021 해외독자 대상 한국문학 리뷰대회’ 포스터(사진=한국문학번역원)
올해 17회째를 맞는 ‘해외독자 대상 한국문학 리뷰대회’는 기존 감상문 공모 방식에서 벗어나 미디어 콘텐츠로 확장해 공모를 진행했다. 텍스트 형식의 독후감은 물론 영상, 오디오, 온라인 콘텐츠 등 다양한 형식의 한국문학 리뷰가 접수됐다.

한국문학번역원은 이 중 13개 국가 27명의 우수작을 가린 뒤 종합 우수 콘텐츠 7건을 최종적으로 선정했다. 대상은 김영하 작가의 ‘빛의 제국’을 리뷰한 대만의 팡한잉이 받았다. 그는 ‘그림자가 꿈꾸는 새로운 삶의 빛’이라는 글을 통해 등장인물의 캐릭터와 갈등을 개인의 삶의 영역 속에서 생동감 있게 정리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팡한잉은 “그동안 익숙하면서도 낯선 나라 한국을 한국 드라마나 영화만을 통해서만 접하였으나,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한국문학 작품을 통해 한국문화를 깊게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한 ‘82년생 김지영’을 통해 동시대 여성의 삶의 의미를 돌아본 콜롬비아의 헤랄딘 발레로 코바도 최종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김초엽 작가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에 대한 만화 형식의 감상을 선보인 일본의 치바 나오, 손원평의 ‘아몬드’를 리뷰한 스페인의 안젤라 마티 모라 등이 미디어 콘텐츠 입상작으로 선정됐다.

올해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인 국가는 브라질과 베트남이었다. 브라질 작가협회를 통해 진행된 브라질 리뷰대회는 응모기간 동안 200명이 넘는 독자가 전자책에 접속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베트남 여성출판사가 주관한 베트남 대회에도 약 220여명의 현지 독자들이 참가해 여느 해보다 뜨거운 한국문학에 대한 열기를 실감케 했다.

예년과 달리 1인 미디어를 활용한 다양한 리뷰가 접수되면서 온라인 공간에서 한국문학이 소통되는 사례도 많아졌다. 1인 미디어 활용이 활발했던 국가는 스페인과 일본으로 전체 접수 건수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대회 이후 스페인에서 2020년 출간된 손원평 소설 ‘아몬드’의 판매량이 30% 이상 늘어나는 성과도 있었다.

곽효환 한국문학번역원장은 “이번 리뷰대회를 통해 한국문학에 대한 세계 독자들의 많은 관심을 엿볼 수 있어 좋았다”면서 “앞으로도 리뷰대회가 한국문학이 해외 독자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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