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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감염' 홍성교도소 찾은 박범계 "국민께 죄송…미확진자 긴급 이송"

남궁민관 기자I 2021.12.13 19:11:22

직원 3명·수용자 26명 등 총 29명 코로나19 확진
박범계 오전 전국 교정기관장 긴급 회의 진행하고
오후 홍성교도소 현장 찾아 방역 대책 강구 나서
"197명 미확진자 긴급 이송 조치…백신접종 적극 홍보하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충남 홍성교도소.(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홍성교도소에서 직원 3명과 수용자 26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가운데, 대응방안 마련을 위해 13일 오후 홍성교도소 현장을 찾은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국민들에 죄송하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조속한 백신접종 완수를 당부하는 동시에, 홍성교도소 내 또 다른 감염을 막기 위해 미확진 수용자 197명을 긴급 이송 조치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5시 홍성교도소를 찾아 집단감염을 예방하지 못한 데 대한 사과 메시지와 함께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전체 수용자 중 확진자와 밀접접촉자, 기관 운영 필수요원을 제외한 총 197명의 미확진자를 긴급 이송 조치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의 다른 교정시설 역시 교정본부장 및 지방교정청장을 중심으로 현장점검과 방역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확산 방지에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기관 운영 정상화를 위하여 모든 역량을 투입하겟다”고 약속했다.

앞서 박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법무부 회의실에서 전국 58개 교정기관장과 긴급 영상회의를 진행, 코로나19 확산 대응 과제로 백신접종을 강조하기도 했다. 박 장관은 “전국의 모든 교정시설은 언제든지 감염병 확산될 우려가 있는 방역 취약시설로서 백신접종은 매우 중요하다”며 적극적으로 백신접종 홍보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홍성교도소는 지난 11일 신입수용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에 따라 전 직원 및 수용자들을 상대로 진행한 전수검사 결과 다음날인 12일 직원 3명과 수용자 25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입수용자는 수용 직후 2주간 독거격리에 돌입하는만큼 법무부는 추가 확진자 29명이 해당 신입수용자와 별개로 집단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현재 방역당국과 진행한 역학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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