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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대만)=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엔비디아(NVIDIA)가 28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막한 글로벌 ICT 전시회 ‘컴퓨텍스(COMPUTEX) 2019’에서 뛰어난 전력 효율을 장점으로 한 ‘튜링 GPU’ 기반의 신규 노트북을 대거 공개했다.
이날 엔비디아가 출시를 예고한 제품은 소셜 미디어와 3D 그래픽 작업 등을 위한 전문가용 ‘RTX 스튜디오 노트북’과 실시간 레이트레이싱 및 인공지능(AI) 지원 게이밍 등 최신 기능을 갖춘 ‘하이엔드 게이밍 노트북’ 등 25종이다.
특히 RTX 스튜디오 노트북은 애플 ‘맥북 프로’보다 7배 높은의 성능을 갖췄다는 것이 엔비디아의 설명이다. 포트나이트와 에이펙스 레전드, 배틀그라운드 등 인기 게임을 초당 100프레임으로 구현한다. 최신 쿼드로 RTX 5000, 4000, 3000 GPU를 비롯해 지포스 RTX 2080, 2070, 2060 GPU를 탑재했다.
RTX 스튜디오 노트북은 다음달부터 에이수스(ASUS)와 에이서(Acer), 델(Dell), 기가바이트(GIGABYTE) 등 전 세계 주요 노트북 제조사를 통해 출시된다.
제프 피셔(Jeff Fisher) 엔비디아 PC 사업 담당 수석 부사장은 “지난 6개월간 튜링 기술을 기반으로 수십여 종의 노트북 제품이 출시되면서 노트북 시장이 폭발적으로 확대됐다”며 “혁신과 전력 효율의 도약적 발전 덕분에 강력하면서도 얇고 가벼운 노트북을 필요로 하는 분야에서 튜링 기술 적용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엔비디아는 이날 산업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AI 수행이 가능한 가속 컴퓨팅 플랫폼 ‘엔비디아 EGX(NVIDIA EGX)’도 함께 발표했다.
엔비디아 EGX는 기업이 5G 기지국과 웨어하우스, 리테일, 공장 등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연속 스트리밍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분석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