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기조실장에 '우병우 감찰' 이석수 前특별감찰관

원다연 기자I 2018.08.30 16:24:27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국가정보원 신임 기획조정실장에 이석수(55) 전 청와대 특별감찰관이 선임됐다.

이 전 특별감찰관은 서울 출신으로, 상문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1986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부산지검 공안부장, 춘천지검과 전주지검 차장검사 등을 거쳐 2012년에는 ‘이명박 정부의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보를 지냈다.

2015년에는 새누리당 추천으로 박근혜 정권 초대 특별감찰관에 임명됐다. 특별감찰관으로 재직하던 당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감찰내용을 한 언론사에 유출했다는 의혹이 일어 검찰 수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이 전 특별감찰관은 사표를 제출했고, 올해 5월 특별감찰관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청와대는 인선 배경과 관련해 “사회정의 구현에 기여해온 검사 출신 법조인으로서, 국가정보원의 개혁을 뚝심 있게 추진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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