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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시장조사업체 아이큐비아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레미케이드(얀센) 매출은 105억2200만원으로 전년(93억3100만원)보다 12.8% 늘었다. 같은 기간 램시마는 52억9700만원으로 전년(40억8200만원) 대비 29.8% 늘었다. 절대적인 매출 규모는 작지만 증가율은 레미케이드의 2배였다.
엔브렐(화이자)과 같은 성분의 바이오시밀러인 에톨로체(삼성바이오에피스)는 더 극적이다. 올해 1분기 엔브렐 매출은 전년(44억5600만원)보다 10.6% 줄어든 39억8400만원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 에톨로체는 1억7900만원에서 2억5000만원으로 39.8% 늘었다.
유방암 표적항암제 허셉틴(로슈)는 올해 1분기 216억6100만원으로 전년 262억7000만원보다 17.5% 줄었다. 올해 처음 선보인 허쥬마(셀트리온)는 1분기에 7억9700만원을 기록했다.
국산 바이오시밀러가 국내에서 큰 폭의 성장을 이어가고는 있지만 아직 오리지널 약과 격차가 크다. 유럽에서는 오리지널 약 시장의 절반 이상을 잠식할 정도로 성장한 것과 대비가 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바이오시밀러가 쓰이는 암이나 자가면역질환은 산정특례가 적용돼 환자가 약값의 5% 정도만 부담하면 되기 때문에 환자들의 오리지널 선호가 높은 것은 한계”라며 “유럽에서 국산 바이오시밀러의 처방이 늘어나면서 의사들의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국산 바이오시밀러 매출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