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인천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무소속인 박 구청장은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오는 6월 말 임기를 마친 뒤 자신의 거취를 정할 예정이다.
남구청장 선거에서 최대 경쟁 상대로 거론된 박 구청장이 출마하지 않자 여러 인사들이 앞다퉈 예비후보로 나섰다.
현재까지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정의당 소속 인사 10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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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이영훈(50) 전 인천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 최백규(50) 전 남구의원, 임정빈(68) 전 인천시의원 등 3명이 등록했다.
정의당은 문영미(52·여) 남구의회 기획행정위원장이 출마했다.
예비후보들은 박우섭 구청장이 출마하지 않자 자신감을 내보이고 있다.
한 예비후보는 “남구에서 3차례 당선돼 인지도가 높은 박 구청장이 출마하지 않아 유리한 조건이 됐다”며 “최선을 다하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구청장은 2002~2006년 남구청장을 역임했고, 2010년, 2014년 지방선거에서 연이어 당선됐다. 그는 2016년 말까지 민주당 소속이었다가 지난해 1월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옮겼고, 바른미래당으로 통합이 논의되자 올 1월 국민의당을 탈당했다. 바른미래당과의 정치성향이 맞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박 구청장은 “남구 발전을 위한 역할을 다했다고 보고, 구청장 선거 불출마를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