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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마지막 청문회에 승마 의혹 관련자 총출동
15일 국회에 따르면 22일 열릴 5차 청문회에는 최씨 모녀와 우병우 전 수석 등 모두 18명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박상진 사장은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이기우 GKL 대표이사 등과 함께 참고인 출석이 예상된다. 증인과 달리 참고인은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할 법적 의무는 없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 등 일부 야당 의원들은 정유라씨 승마 특혜지원과 관련해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 부회장과 장충기 미전실 차장(사장) 등의 출석을 요구했지만 여야 협의 과정에서 부르지 않는 것으로 정리된 상태다. 대신 국조 특위는 박상진 사장의 참고인 출석으로 합의가 이뤄지고 있다.
삼성은 지난 1차 청문회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증인으로 나서 의원들의 집중 질의를 받았고 ‘전경련 탈퇴’와 ‘미전실 해체’ 등의 강도 높은 발언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삼성 관련 의혹들에 대해 쏟아진 질문은 비교적 차분히 대응해 안정적으로 청문회를 마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진 2~4차 청문회 명단에도 삼성 관련 증인 및 참고인은 없었다. 또 검찰 수사 역시 삼성 관련 의혹 부분은 중간 및 최종 발표에서 뺀 채 모두 특검으로 넘겨졌다.
삼성은 연내에는 최순실 게이트에선 한숨 돌렸다는 해석이 나오면서 미뤄졌던 사장단 인사나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 등에 대한 논의도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던 상태였다. 하지만 박상진 사장이 지난달 검찰 조사에 이어 또다시 청문회 참고인 출석 요구를 받게 되면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박상진 사장이 비록 참고인으로 청문회에 나가더라도 최씨 모녀를 비롯해 박원오 전 승마 국가대표팀 감독 등 승마 관련자들이 출석해 돌발 발언을 하면 동요할 수 있다”며 “1차 청문회에서는 이 부회장이 ‘어쩔 수 없는 이유가 있었다’는 정도로 관련 의혹을 정리를 했지만 5차에서 여러 증인이 함께 나오면 같은 방식으로 대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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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일부에서는 이미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한 9대 그룹 총수들을 모두 출석시켜 13시간에 걸쳐 청문회를 벌인 이후 또다시 기업 관련자를 불러내는 것에 대해 비판적 목소리가 나온다.
검찰은 박상진 사장을 포함해 이재용 부회장과 장충기 사장 등에 대한 소환 조사를 벌였고 서울 서초구 삼성서초사옥을 3차례에 걸쳐 압수수색까지 벌였다. 박상진 사장은 지난달 중순 검찰 조사에서 참고인으로 출석해 “최씨 모녀 지원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 배경이나 사실 관계를 잘 알지 못한다”는 취지로 진술하기도 했다. 그러나 삼성은 관련 기업 중 가장 강도 높은 수사를 받고도 검찰 공소장이나 발표에서는 유일하게 언급되지 않았다. 검찰은 삼성 관련 수사 내용을 모두 특검에 넘긴 상태다. 특검은 일단 올 연말까지는 넘겨받은 자료를 검토한 뒤 내년 이후 삼성에 대한 추가적인 수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 내부에서는 더이상 내년 사업계획이나 인사 등을 미룰 수 없다는 분위기가 형성됐고 오는 19일부터 열리는 삼성전자 글로벌 전략회의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5차 청문회에서 박상진 사장이 출석하게 돼 다시한번 내년도 기업 경영에 차질을 빚는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삼성은 일단 청문회 과정을 끝까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재계 관계자는 “검찰이 집중 수사를 벌여 대통령까지 공범으로 지목했는데도 삼성만 기소하지 않았다면 의혹에 비해 충분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며 “특검 수사를 앞두고 또다시 의혹만으로 청문회 출석을 요구하는 것은 미국 금리 인상 등 대외 변수가 요동치는 상황에서 기업에 큰 부담을 지우는 일”이라고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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