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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러 CEO는 반도체 설계 분야의 전설적인 엔지니어다. 인텔에서 수석부사장을, AMD에서 부사장과 수석설계자를 각각 역임했다. 그는 애플 아이폰에 탑재된 ‘A칩’, AMD의 PC용 중앙처리장치(CPU) ‘라이젠’ 등 고성능 반도체 설계를 담당했고, 테슬라의 자율주행 반도체 설계 작업 역시 주도했다.
삼성전자가 2나노 공정 제품을 통해 텐스토렌트의 공급망 리스트에 오를 경우 파운드리 사업에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연내 양산을 목표로 2나노 공정 관련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삼성전자의 2나노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2600’은 최근 본격 양산 체제에 돌입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테슬라를 비롯해 국내 AI 팹리스 기업 딥엑스, 자율주행 반도체 기업 암브렐라, 일본 AI 기업 프리퍼드 네트웍스(PFN) 등의 2나노 칩 주문을 확보했다. 테슬라와는 지난 7월 22조~23조원 규모의 차세대 자율주행칩 계약을 맺으며 빅테크 수주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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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부터 파운드리 사업이 본격 반등하는 기류다. 업계에서는 올해 상반기만 해도 2조원 안팎의 분기 적자를 기록한 시스템LSI사업부와 파운드리사업부가 3분기에는 1조원대로 대폭 줄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TSMC의 독주와 인텔의 경쟁력도 무시할 수 없다. TSMC는 삼성전자와 함께 올해 말 2나노 양산을 시작해 내년 중반부터 출하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엔비디아, 애플, AMD 등은 이미 TSMC에 2나노 물량을 맡겼다. TSMC의 내년 생산 물량은 이미 품절된 것으로 전해진다.
켈러 CEO는 인텔에 대해서는 “아직 많은 작업이 필요하다”고 했지만, 협력 가능성은 열어뒀다. 인텔은 지난 11일 18A 공정 기반 첫 제품인 ‘팬서 레이크’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히며 업계에서 처음 양산을 발표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라피더스는 2027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수율 올리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라피더스 협력은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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