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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과 맞손…솔루션 개발에 공동마케팅까지
20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재택근무 환경에 맞춘 보안 솔루션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지니언스(263860)는 글로벌 보안기업 포티넷코리아와 손잡고 재택근무 보안시장 개척에 나서기로 했다.
포티넷의 가상사설망(VPN)에 지니언스의 네트워크접근제어(NAC) 솔루션 단말 보안기능을 결합한 보안 솔루션을 개발한 것이다. 이를 통해 재택근무에 사용하는 단말기의 보안 상태를 점검한 후 VPN 연결, VPN 연결 시 일반 인터넷 차단, 보안정책 위반 시 VPN 강제 종료 등의 시스템 구축이 가능해졌다.
양사는 제2금융권, 병원,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웨비나 등을 개최하며 집중적으로 공략하기로 했다. 지니언스 관계자는 “이미 양사 고객 중 다수가 재택근무 환경을 위한 보안 강화 요구사항이 있는 만큼 기술제휴를 통해 가시적인 사업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재택근무 환경 맞춰 업그레이드…원격접속 속도가 중요
파수(150900)는 인쇄 보안 솔루션 `파수 스마트 프린트`를 재택근무에 최적화한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새롭게 선보였다. 특정 프린터만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가상프린터(PDF변환기)를 포함한 모든 프린터 출력물에 사용자 정보와 출력장치 정보가 삽입됨에 따라 외부에서 VPN을 연결해 업무를 진행할 때에도 사내 시스템에서 조회된 중요 정보의 출력을 제어할 수 있다.
이에 더해 외부협업 솔루션 `랩소디 에코`에 마이크로소프트 365의 웹 오피스를 연동해 사용 편의성을 높인 버전을 공개하는 등 파수는 올해 재택근무 관련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5월 오산시청에 재택근무 문서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어 공공기관에서도 관련 솔루션을 확산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휴네시온(290270)은 재택근무 관련 `보안 컴플라이언스`와 `원격접속 성능`을 고려해 설계한 솔루션 `아이원재택(i-oneJTac)`을 출시했다. 원격단말기(원격접속 클라이언트), 통제관리서버, 업무단말기(보안 에이전트) 등 3가지 구성 요소별로 각 구간에 대해 보안 환경을 제공하며, 원격접속 화면의 반응속도에 차별화를 뒀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휴네시온은 증권사, 금융권을 비롯해 공사, 공기업 등의 재택근무 시스템 사업을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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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들은 재택근무를 지원하기 위한 `제로 트러스트` 보안 솔루션을 내세워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체크포인트는 지난 4월 통합 보안솔루션 `하모니`를 새롭게 선보였다. 하모니는 엔드포인트, 웹 브라우저, 이메일 등 모든 경로를 노리고 들어오는 공격을 차단하고, 제로 트러스트 접근을 통해 알려지지 않은 위협에도 대응할 수 있다.
팔로알토네트웍스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보안 △지능형 URL 필터링 △도메인네임시스템(DNS) 보안 △클라우드 아이덴티티 엔진 △머신러닝 기반 방화벽 등을 통해 제로 트러스트 보안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기업에서 사용하는 SaaS 앱이 늘어남에 따라 1만5000개 이상의 SaaS 앱을 지원하는 클라우드 접근 보안중개(CASB) 기술을 공개했다.
이희만 팔로알토네트웍스코리아 대표는 최근 진행한 간담회에서 “전국에 분포돼 있는 지사와 점포부터 데이터센터에 이르기까지 물 샐 틈 없이 완벽한 제로 트러스트 네트워크 보안을 가장 간소화된 방법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