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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약품은 우선 각 군에서 세포배양 검사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소량을 확인할 계획이다. 2차적으로는 코로나19 관련 증상 개선을 보여 퇴원 또는 격리해제가 된 대상자 비율을 측정할 방침이다. 임상 대상은 클레부딘 투약자 20명, 위약 투약자 20명으로 총 40명이며 수행기관은 고려대학교 이외에도 생활치료센터까지 10곳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정확한 임상 내용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기존 임상에 비해 조금 더 세밀화되고 보완된 형태로 진행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이전에 진행된 코로나19 치료제가 중증도 환자 대상이었다면 이를 경증 환자까지 확대한다는 의미”라면서 “살아있는 바이러스 감소량을 측정해 단순히 증상완화와 퇴원 시기를 앞당기는 걸 보는 게 아니라 바이러스 양이 떨어지는 수치를 보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총 임상기간은 1년이지만 평가기간은 10일 정도로 환자가 등록되는 대로 빠른 결과가 도출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부광약품은 지난 4월14일 중등증 코로나19 환자에서 클레부딘과 히드록시클로로퀸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비교하는 임상 2상 시험을 승인받고 임상을 진행 중이다. 국내 코로나19 환자가 많지 않아 임상이 다소 오랫동안 진행됐지만 이달에는 환자등록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이후 데이터 작업 등을 거쳐 향후 진행 상황 등을 관계기관과 협의할 방침이다.
레보비르는 부광약품이 개발한 B형간염 치료제로 국산 11호 신약이다. 회사는 약물재창출 방식으로 레보비르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