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한 줄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
| 가수 구하라씨의 빈소.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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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구하라 유족 측 “비밀번호 아는 지인 가능성”
지난해 11월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가수 고(故) 구하라의 자택에서 고인의 금고가 도난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사건은 지난 1월 14일 발생했고 현재 경찰은 내사 중으로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구하라의 오빠와 지인은 지난 3월 고인의 청담동 자택에서 금고가 도난된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금고 안에는 고인의 서류와 과거 사용하던 핸드폰 등이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하라 오빠 측은 현관 비밀번호를 알고 있는 점으로 보아 면식범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 9월 25일(현지시간) 독일 수도 베를린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에 쓰인 비문을 지나가던 시민들이 읽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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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 소녀상 철거추진...“정부차원 대응”
이수혁 주미대사는 일본정부가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기 위한 ‘평화의 소녀상’을 철거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일본 측이 소녀상 철거를 추진한다면 우리도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사는 오늘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소녀상 설치는 우리 시민사회의 자발적 움직임에 따라 추진하는 것으로 정부는 그러한 시민사회의 자발적 의지를 존중한다“”며 이같은 입장을 전했습니다. 현재 해외에는 30여 개의 소녀상과 기림비가 있으며 이 중 절반 가량이 미국에 있습니다. 지난달 말 한국계 시민단체 ‘코리아 협의회’(Korea Verband) 노력으로 독일 베를린에는 소녀상이 설치됐지만,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독일 외무장관 회담을 통해 항의에 나서자 철거명령을 내린 상태입니다. 코리아 협의회는 베를린 행정법원에 이를 막는 철거명령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할 예정입니다.
| 김종석 기상청장이 1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기상청 및 산하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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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처럼 쏟아진 ‘오보청’ 비난에 고개 숙인 기상청장
오늘 국회에서 열린 기상청 국정감사에서 김종석 기상청장이 고개를 숙였습니다. 올 여름 기상 예측을 실패한 청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기 때문입니다.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기상청 국감에서는 ‘기상청 체육대회 날에 비가 온다’, ‘기상청장은 거취를 심사숙고해야 한다’는 이야기부터 ‘오보청’‘구라청’이라는 조롱 섞인 별명까지 청에 대한 질타가 줄이었습니다. 이에 김종석 기상청장은 날씨 예보가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인정하며 개선된 예보체계를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 방탄소년단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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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TS 수상소감에 中누리꾼 발끈한 이유
방탄소년단(BTS)이 ‘밴 플리트상’을 수상하면서 한국전쟁 70주년을 언급하자 중국 누리꾼 일부가 ‘중국을 무시한 것’이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주어진 이 상을 수상하면서 방탄소년단의 RM(본명 김남준)은 “올해 행사는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의미가 남다르다”며 “우리는 양국(our two nations)이 함께 겪은 고난의 역사와 수많은 남녀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중국 누리꾼 일부는 수상 소감 중 ‘양국이 겪었던 고난의 역사’라는 부분에 반발했습니다. RM이 말한 ‘양국’은 한국과 미국이기 때문에 ‘한국전쟁 당시 중국 군인들의 고귀한 희생을 무시한 것’이라는 취지입니다. 이 여파로 ‘방탄소년단의 한국전쟁 발언’이 최근 웨이보 핫이슈에 오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