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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지금까지 정강정책, 당명, 당색을 변화시키는 것을 추구해왔다. 선거 결과를 나름대로 제대로 분석하고 어떻게 해야만 다시 우리 당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건가 하는 측면에서 일해왔다”면서 “여러 의원들이 생각하시기에 비대위가 상당히 참 맘에 들지 않는구나 하는 이런 생각을 가지신 분들도 계시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는 새로운 상징색 결정이 며칠째 미뤄지고 있는 것을 염두에 둔 일갈로 읽힌다. 당초 국민의힘 비대위는 빨강·파랑·노랑이 섞인 혼용된 상징색을 사용하기로 했으나, 기존 ‘해피 핑크’를 유지하자는 의견이 만만치 않게 대립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박덕흠 의원의 이해충돌 논란, 정부·여당이 추진 중인 공정거래 3법(상법· 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 등 현안에 대해 당내에서 찬반이 갈리는 형국이다.
김 위원장은 “4·15 총선 패배를 맛보면서 느꼈던 긴장감과 그 위기를 절대로 잊어선 안 된다. 최소한 내년에 실시되는 재보궐 선거까지만이라도 당이 일치된 단결을 해서 참 조화로운 정당으로서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대위에서 하는 모든 행위라는 것이, 국민의힘이 앞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 어떻게 하면 보다 더 많은 지지를 얻을 수 있는 것에 모든 초점을 맞춰서 한다는 것을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