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9년생으로 대구 출신인 김 전 검찰총장은 사법연수원 16기로 대구 청구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4년 제26회 사법시험에 합격(사법연수원 16기)한 그는 1987년 대구지법 판사를 시작했으며, 이후 서울지검 검사로 전직해 검찰총장에 이르기까지 약 30년간 수사·기획 분야를 포함한 법무 검찰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구체적으로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 국장, 서울남부지검 검사장, 수원지검 검사장, 서울중앙지검 검사장, 대검찰청 차장검사, 검찰총장 등을 역임하며 이른바 ‘특수통’으로 불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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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총장은 2013년 8월 수원지검장 재직 당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내란음모 사건 수사를 지휘했으며 2009년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 재직시 ‘미네르바 사건’을 맡기도 했다.
특히 검찰총장 재직 시절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 박근혜 전 대통령 등을 구속했고, 이후 “오직 법과 원칙만을 생각하며 수사했다”고 당시 소회를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태평양은 이번 김 전 총장 영입으로 형사분야 역량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태평양은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형사 전문가의 노하우가 중요해짐에 따라 지난해 10월 국내분쟁그룹 형사분야의 정수봉 전 광주지검 차장검사를 영입한 바 있다.
한편 태평양은 1980년에 설립된 국내 최초의 법무법인(유한)이다. 현재 변호사 450명을 포함해 외국 변호사, 공인회계사 등 약 650여명의 전문가와 620여명의 직원으로 구성돼 있다. 국내 로펌 중 처음으로 북경과 두바이에 해외사무소를 개설했으며 중국 상해, 홍콩,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시티, 미얀마 양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 해외사무소 및 현지데스크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