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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이 쏠렸던 상임이사 임명은 청와대 검증을 거쳐 기획재정부의 임명절차가 남아 이번 인사에는 빠졌다.
신임 본부장에는 양환준 플랜트금융부장·윤희성 자금시장단장·권우석 해외경제연구소장·유승호 남북협력총괄부장이 선임됐다. 조영조 부산지점장은 초대 준법감시인으로 임명했다.
국외 금융통(通) 양 신임 본부장은 홍익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금융자문부장, 석유산업금융부장, 플랜트금융부장 등을 지냈다.
수은 영국은행 이사, 홍보실장, 국제금융부장 등을 역임한 윤 신임 본부장은 신성장금융본부에서 기업금융 등을 총괄할 예정이다.
권 신임 본부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기획부장, 인사경영지원단장 등을 거쳐 해양·구조조정 본부장을 맡는다.
유 신임 본부장은 남북협력본부를 맡아 수은의 남북협력기금 업무를 총괄할 예정이다. 유 신임 본부장은 서강대 경제학과 및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경남대 북한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번 정기 임원 인사에서 최대 관심사였던 상임이사는 청와대 검증 절차 등으로 미뤄졌다. 앞서 은 행장이 취임 직후인 지난해 10월 수은 경영진 9명 전원은 인적 쇄신 차원에서 일괄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수은 임원은 전무이사 1명, 상임이사 2명, 본부장 6명이다.
한국수출입은행법에 따라 본부장을 제외한 전무이사, 상임이사는 기재부에서 자격 검증 후 최종 임명하게 돼 있다.
최성환, 김성택 상임이사가 은 행장 취임과 동시에 사직서를 제출했고 후임 선임은 공모를 통해 진행됐다. 전무이사직은 홍영표 이사가 임기만료인 올 5월까지 자리를 지킨다.
조 신임 준법감시인은 지난해 10월 17일 준법감시인 제도를 도입한 후 공개모집 절차를 통해 선발됐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경영진 인사는 공개모집과정을 거치고 외부 헤드헌팅사 평판조회도 진행하는 등 투명하고 공정한 선임과정을 거쳤다”며 “특히 준법감시인 제도 도입으로 내부 통제 수준도 크게 강화하는 만큼 수은이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정책금융기관으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