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강원도 내일채움공제 가입지원 협약 완료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강원도가 중소기업의 우수인력 확보를 위해 시행하고 있는 내일채움공제 사업지원이 성과를 나타냈다.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28일 “지난달 강원도와 도내 중소기업지원을 위한 협약 체결 후 41일만에 도내 핵심인력 100명이 내일채움공제에 가입하는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내일채움공제’는 중소기업과 핵심인력이 공동으로 적립한 공제금에 복리이자를 더해 5년 이상 장기재직한 근로자에게 성과급(인센티브)으로 지급하는 공제사업이다.

중기청·중진공·강원도·강원 중소기업단체연합회는 지난달 ‘강원도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및 고용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강원도는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도내 우수기업에 대해 내일채움공제 가입을 향후 5년간 매년 100명씩 총 30억원 규모로 보조금 예산을 지원키로 했다.

중진공에 따르면 7월 20일 현재 강원도 내 중소기업의 핵심인력 100명이 가입했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핵심인력 공제가입 만기 동안 1명당 매월 10만원씩(5년간 600만원)을 내일채움공제 납부금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중진공 관계자는 “강원도는 이직률이 높은 중소기업의 핵심인력에게 복리후생 인센티브를 제공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화고 청·장년에게 반듯한 일자리 제공하여 생산성을 높이고자 이번 지원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원도 원주에 있는 데어리젠은 우수 직원에 대한 성과급 지급 및 동기부여를 고민하다가 지난해 1월 8명의 직원을 핵심인력으로 지정해 내일채움공제에 가입시켰다. 공제 가입 후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아 추가로 내일채움공제 도입을 검토하던 중, ‘16년 6월 강원도 내일채움공제 지원 사업을 알게 되어 추가로 핵심인력 3명을 가입시켰다.

고영웅 데어리젠 대표는 “기업의 부담이 적지 않지만 5년 간 우수인력을 안정적인 채용할 수 있고 좋다”며 “납입금의 일부를 세금에서 감면받을 수 있어 궁극적으로는 기업에게 큰 이익이 된다”고 말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중기청, 중진공과 내일채움공제 지원 협업을 통해 도내 중소기업들이 스스로 성장하여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길 바란다”며, “도내 청·장년을 위한 반듯한 일자리 창출을 통해 강원도의 ‘소득 2배, 행복 2배’ 비전을 달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채운 중진공 이사장은 “내일채움공제로 우수 직원에 성과급 지급을 통해 장기간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고 있다”며 “우수인력의 이직을 방지해 업무 효율성을 개선하고 생산성이 증대되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중진공이 연계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내일채움공제는 2014년 출범 후 5916개사·1만4711명(2016년 7월 22일 기준)이 가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