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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혁신기업 성장단계별 투자체계 고도화…"끊김없는 지원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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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빈 기자I 2026.07.07 11:47:56

디노랩 펀드로 초기 기업 발굴·육성
성장 단계 기업은 CVC 펀드로 후속 투자
계열사 통해 스케일업과 Pre-IPO도 지원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2026 WFRI 컨퍼런스’를 열고 7조원 규모의 그룹 생산적 투자 계획의 구체적인 로드맵과 실행 현황에 대해 밝혔다. 우리금융은 스타트업의 성장 단계에 맞춰 자금을 공급하는 ‘연속형 모험자본 공급 체계’를 고도화하고 전 계열사의 역량을 동원하기로 했다.

7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2026 WFRI 컨퍼런스’ 에서 박정훈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우리금융그룹 제공)
7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2026 WFRI 컨퍼런스’ 에서 박정훈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우리금융그룹 제공)
이날 우리금융은 서울 중구 본점에서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주관으로 ‘생산적 금융이 그리는 혁신의 미래’라는 주제로 컨퍼런스를 열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부터 ‘미래동반성장프로젝트’를 통해 5년간 총 90조원 규모의 생산적·포용금융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이날은 그 중 7조원 규모의 그룹 생산적 투자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우리금융 혁신기업 지원의 핵심은 스타트업의 성장 단계에 맞춰 자금을 공급하는 ‘연속형 모험자본 공급체계’다. 초기 기업은 디노랩 펀드로 발굴·육성하고 성장 단계 기업은 CVC 펀드로 후속 투자를 지원한다. 이후 스케일업과 Pre-IPO 단계에서는 우리벤처파트너스와 우리투자증권이 대규모 투자, 자본시장 연계, IPO 지원 등을 맡는다. 지주사를 중심으로 은행·증권·캐피탈·VC 등 계열사가 역할을 나눠 기업 성장 전 과정을 지원하는 구조다.

디노랩은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으로 2024년 50억원 규모의 1호 펀드로 8개사에 투자했고, 지난해에는 100억원 규모의 2호 펀드를 통해 12개사를 지원했다. 올해 4월 조성한 3호 펀드는 총 20개사에 200억원을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비수도권 거점에 설치한 디노랩 센터를 통해 지역 벤처 생태계도 육성한다. 현재 디노랩 센터는 서울 2곳, 베트남 1곳, 경남·충북·부산·전북 등 비수도권 거점에 1곳씩 총 7곳에서 운영 중이다. 2024년 이후 디노랩이 발굴·육성한 지역 스타트업은 69개사로, 같은 기간 신규 선발 기업의 약 66%를 차지한다.

그룹 CVC 펀드는 디노랩을 통해 발굴된 유망기업의 후속 성장을 지원한다. 2022년 500억원 규모의 1호 펀드를 조성해 34개사에 투자했으며 현재 700억원 규모의 2호 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우리금융캐피탈을 중심으로 그룹 주요 계열사 전반으로 CVC 펀드를 확산해 유망 혁신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스케일업 및 IPO 단계 기업은 우리벤처파트너스와 우리투자증권을 통해 지원한다. 벤처파트너스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혁신기업에 대한 후속 투자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를 지원하고 있으며 우리투자증권은 IPO 주관과 자본시장 연계를 통해 기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투자자금 조달을 뒷받침하고 있다.

컨퍼런스 두번째 세션에서는 디노랩 출신 스타트업 5개사가 참여해 성장 단계별 필요한 금융지원과 협업 사례를 공유했다. 발표에는 △AI 모빌리티 기업 ‘에이젠글로벌’ △부동산 테크기업 ‘테라파이’ △카드리스 핀테크기업 ‘캐시멜로’ △식자재 유통 혁신기업 ‘딜리버리랩’ △AI 기반 신발 제조기업 ‘크리스틴컴퍼니’가 참여했다. 참가 기업들은 초기 투자뿐 아니라 고객 확보, 사업모델 검증, 레퍼런스 축적이 후속 투자와 시장 확대의 기반이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금융그룹과의 협업은 자금 지원을 넘어 실제 사업 기회와 시장 신뢰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패널토론에서는 ‘우리금융그룹은 어떻게 혁신 성장의 파트너가 될 것인가’를 주제로 그룹 투자 계열사의 역할과 협업 방안이 논의됐다. 토론자들은 생산적 금융이 단순한 자금 공급을 넘어 기업 성장 단계별로 끊김 없이 이어지는 지원 체계로 발전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우리금융은 이번 컨퍼런스를 계기로 투자·자본시장 중심의 생산적 금융을 확대하고 혁신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춘 연속형 금융지원에 한층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매월 지주와 계열사가 함께하는 그룹 ‘첨단전략산업 금융협의회’를 통해 혁신기업에 대한 금유지원 방안을 보다 적극적으로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우리금융은 디노랩을 중심으로 투자와 육성, 그룹네트워크를 연계해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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