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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한 경험으로 고향 창업…코이카, 네팔 귀환 노동자 금융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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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기자I 2026.04.20 15:20:28

네팔 농업개발은행과 저금리 창업대출 이자보조
창업 역량 갖춘 귀환노동자 대상 맞춤형 금융 지원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국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고향에서 새로운 삶을 일구는 네팔 귀환 노동자들의 본국 정착과 새출발을 돕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 본격화된다. 초기 자금 부족으로 창업에 어려움을 겪는 귀환 노동자들에게 금융 지원을 제공해 자립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20일 네팔 농업개발은행과 노동고용사회보장부와 협력해 ‘한국 귀환노동자 대상 저금리 창업대출 이자보조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네팔 한국 귀환노동자 안정적 재정착을 위한 단계별 지원체계 강화사업(2022~2028)’의 일환이다.

코이카는 총 250만 달러 규모의 재원을 마련해 대출 이자를 지원하고, 네팔 농업개발은행은 약 12억 네팔루피 규모의 대출 재원을 조성해 실제 대출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자금 지원과 금융 접근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구조다.

지원 대상은 한국의 고용허가제(EPS)를 통해 근무한 뒤 귀환한 노동자 중 창업 교육을 이수하고 일정 수준 이상의 역량을 갖춘 인원이다. 네팔 시민권 보유, 범죄 이력 부존재, 사업 지분 51% 이상 보유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하며, 현지 기관 추천을 거쳐 대출이 이뤄진다.

대출은 창업 비용의 최대 80%까지 지원되며, 나머지 20%는 본인이 부담하도록 설계됐다. 평균 대출 규모는 약 500만 네팔루피 수준으로, 약 200~250명의 귀환 노동자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초기 자금 부담을 줄이면서도 사업 책임성을 확보하려는 장치다.

코이카는 이번 사업에 대해 “노동 이주를 단순한 인력 이동이 아니라 경제 발전으로 연결하는 ‘이주와 개발(Migration and Development)’ 연계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향후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유사한 협력 모델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네팔 카트만두에서 개최된 사업조정위원회에서 공무헌 코이카 네팔 사무소장(오른쪽에서 세 번째), 크리슈나 사프코타 네팔 노동고용사회보장부 국장(오른쪽에서 네 번째) 등이 참석해 네팔 귀환노동자 대상 ‘창업대출 이자보조 프로그램 운영 가이드라인’ 승인을 기념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코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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