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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는 27일 본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추천한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상임위원 이상현 숭실대 교수·비상임위원 우인식 변호사) 선출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모두 부결됐다. 이 교수는 168표, 우 변호사는 166표로 반대표가 재석 의원 과반을 넘었다.
국회 다수당(166석)인 더불어민주당은 당론 없이 자유 투표 방침을 정했으나 여당 의원 다수가 반대표를 던졌다는 뜻이다. 국회에서 정당이 추천한 인사의 임명·선출안이 부결된 건 이례적이다.
국민의힘은 두 위원 선출안이 부결되자 강하게 반발하며 ‘독재 타도’를 외치며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퇴장에 앞서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만이 국회를 운영하느냐”며 “다수결이라는 것이 마치 민주주의 원칙인 양 얘기하는데 타협과 대화가 없는 민주주의는 다수의 독재”라고 말했다. 유 의원이 의사진행발언에서 “정당하게 각 정당의 추천권을 인정한 것을 민주당이 동의하지 않으면 이제 아무것도 못 하느냐”고 묻자 민주당 의원들은 “네”라고 답했다.
국민의힘은 지난해에도 국민의힘은 인권위 비상임위원으로 한석훈 변호사의 연임을 추천했으나 민주당에서 반대표가 쏟아지며 선출안이 부결됐다. 지난달엔 인권위 상임위원, 비상임임위원 후보로 각각 지영준·박형명 변호사를 추천했으나 민주당 내 반대 여론이 감지되자 본회의 직전 선출안 상정을 보류하고 후보를 교체했다.
여권에선 이 교수와 우 변호사에 대해 각각 혐오, 극우 논란을 제기했다. 이 교수는 ‘동성혼합법화반대 국민연합’에서 활동하며 반(反) 동성애 활동을 했다. 우 변호사는 전광훈 목사의 변호인으로 활동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기각과 복귀를 주장했다.
서미화 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은 한 달 전과 똑같이 인권의 옷을 입을 수 없는 반인권적 인사들을 국가인권위원회 위원들로 추천했다”며 “저는 계속해서 국힘당 추천에 대해서 검증하고 반인권 인사들을 추천할 때 반대의 목소리를 계속 낼 것”이라고 했다. 인권위원으로 활동했던 서미화 의원은 이날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두 후보를 반인권·반민주 후보라며 의원들에게 부결을 호소했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후 “위헌·위법한 비상 계엄을 옹호하는 인사를 국회가 국회 기관의 위원으로 추천한다는 것은 국회 스스로가 자신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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