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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한달 급여, 연봉만큼 나온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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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락 기자I 2025.08.11 15:57:47

1월 성과급 포함한 고액 명세서 유출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SK하이닉스 직원이 지난 1월 성과급이 포함된 월 급여 내역을 온라인 상에 유출해 대기업 급여를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보배드림 캡처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SK 하이닉스 직원으로 추정되는 이가 유출한 1월 급여 내역 이미지가 올라왔다. 명세서를 보면 총 지급액은 5689만8587원으로 공제 후 실수령액은 4826만원이었다.

월지급액이 이렇게 많았던 이유는 1월 특별 성과급과 초과 이익 분배금(ps, profit sharing) 때문이었다. 기본급은 295만7000원, 고정시간외수당 50만7000원, 업적금은 233만9000원이었지만 특별 성과금이 1670만7000원, PS가 3408만원이나 돼 전체 지급액의 90% 가까이 됐다.

SK 하이닉스는 회사 실적, 개인 고과를 반영해 연봉 최대 50%, 기본급의 최대 1000%까지 받을 수 있는 PS 제도를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1월 하이닉스는 전해 HBM(고대역폭) 메모리 시장 성장세로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1900%에 달하는 성과급 지급 예정이라는 소문이 온라인 상에서 돌았다. 이후 다소 깎인 비율을 사측이 제시해 노조가 단협에서 이를 거부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하이닉스를 비롯한 국내 대기업 집단의 보상 체계는 이처럼 기본 급외 고액의 성과금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하이닉스는 반도체업 특성 때문에 주기적으로 고액의 PS금이 나와 ‘월급쟁이’들 사이에서 급여 이야기가 자주 나오고 있다.

반도체 사업은 불황이 이어지다가도 활황기가 돌아오면 불황기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이 나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하이닉스가 HBM 메모리 시장 성장으로 지난해 최대 실적을 달성하고 올해 2분기도 다시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성장을 이어가고 있어 내년에도 임직원들이 고액의 성과금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환경 덕에 하이닉스는 대학생들이 가고 싶어하는 회사 1위로도 꼽혀 과거 삼성전자와 같은 인지도도 얻고 있다. 지난달 구직 플랫폼 인크루트가 대학생 1176명을 대상으로 국내 증시 시가총액 상위 170개사(지주사·금융사·공기업 제외) 중 일하고 싶은 기업을 조사한 결과 SK하이닉스가 7.1%로 1위를 기록했다.

다만 이같은 고액의 보상 체계는 대기업-중소기업 간의 심각한 임금격차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취업시장 경쟁 격화 , 저임금 일자리 기피 등 문제로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2024년 기준 300인 이상 사업장 대기업 종사자는 전체 취업자의 20%도 되지 않지만, 대기업과 중소기업 임금 격차는 2배가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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