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기준금리 연 5.25% 동결…14회 연속 인상 마무리

김영환 기자I 2023.09.21 21:49:19

0.25%P vs 동결 4:5로 의견 팽팽
BOE 총재 “추가 인상 필요한지 면밀히 지켜볼 것”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영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14회 연속 인상을 중단하면서 깜짝 동결을 결정했다.

앤드류 베일리 잉글랜드은행(BOE) 총재(사진=AFP)
잉글랜드은행(BOE)은 통화정책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5.25%로 동결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BOE 통화정책위원들 사이에 금리 동결과 0.25%포인트 인상 의견이 5대 4로 팽팽하게 맞섰다. 이 과정에서 캐스팅 보트를 쥔 앤드루 베일리 총재가 동결을 선택했다.

BOE는 지난 2021년 12월부터 끊임없이 긴축 정책을 펴왔다. 당시 연 0.1% 수준이던 금리는 5.25%까지 올랐고 최근에도 0.25%포인트 추가 인상 가능성이 더 높았던 것으로 점쳐졌다.

다만 전날 물가 상승률이 18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8월 물가 상승률이 연 6.7%로 예상치인 연 7.1%보다 0.4%포인트 낮게 나오자 동결 측에 무게가 실렸다.

미국 연준도 금리를 동결하면서 통화정책위원회는 금리 동결로 선회했다. 베일리 총재는 이번 결정을 놓고 “추가 인상이 필요할지 면밀히 관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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