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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처장은 “식약처의 마약류 통합관리시스템은 6억 5000만개의 데이터베이스가 있는데 어떤 향정신성의약품 처방을 받았는지 시스템은 다 알고 있다”면서 “지난해 평균보다 많이 처방받은 의료기관과 개인 51건을 경찰에 넘겼는데 거기에 엄홍식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에 엄홍식이란 사람에 대한 수사를 의뢰하고 보니 그 사람이 유아인이었다”며 “마약류 통합관리시스템이 굉장히 정교하게 이상징후를 보이는 마약 처방을 다 잡아냈다”고 강조했다.
오 처장은 지난 1월 마약안전기획관이 정규 조직으로 승격된 것을 큰 성과로 꼽았다. 오 처장은 “마약안전기확관 자리가 정기 직제화되면서 리더십을 발휘해 마약관련 다부처 협업을 추진력 있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면서 “마약에서 안전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심기일전해 열심히 해보겠다”고 전했다.
한편 23일 유아인의 모발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프로포폴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그는 간이 소변검사 결과에서 프로포폴에 대해서는 음성 반응이 나왔지만, 추가로 대마 성분이 검출됐다. 이에 경찰은 국과수에 정밀감정을 의뢰했고 프로포폴 역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이다.
경찰이 최종 감정 결과를 통보받으면 유씨의 출석을 요구해 조사를 하겠다고 밝힌 만큼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투약 경위 등을 확인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