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양 전 대표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 협박 등 혐의 관련 3차 공판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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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8일 자로 사회적 거리 두기 전면해제를 발표했다. 하지만 마스크 착용 여부는 2주간 논의를 거쳐 결정할 방침으로, 실내외 마스크 착용은 의무사항이다.
양현석의 ‘노마스크’ 논란은 이날이 처음이 아니다. 양현석은 지난 9~10일 열린 그룹 트레저의 단독 콘서트 현장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고 관람하는 모습이 포착돼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코로나19 방역 관련 공연 관람 수칙에 따르면 관람객 전원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공연장 내 함성, 떼창 등도 금지된다. YG 측 역시 콘서트에 앞서 “방역수칙을 위반한 관객은 퇴장조치 될 수 있다”고 공지했다.
하지만 양 전 대표만 노마스크로 공연을 관람해 특혜 의혹과 함꼐 공연 관람 방역 수칙을 어겼다는 비판을 받았다.
양 전 대표는 최근 몇 년간 상습 도박 혐의, 성매매 알선 혐의 등에 휩싸이는 등 내홍을 겪으면서 2019년 6월 대표직에서 사임했다. 하지만 지분 17.08%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여전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한편 이날 양 전 대표가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공익신고자 A씨에게 ‘너 하나 죽이는 건 일도 아니다’고 협박했다는 법정 증거가 나왔다.
가수 연습생이었던 A씨는 2016년 마약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비아이의 마약투약 의혹을 진술했다가 번복한 바 있다. 이후 그는 2019년 6월 국민권익위원회에 YG 측으로부터 외압을 받아 진술을 번복했다고 공익제보했다.
이날 검찰은 “양 전 대표가 자신은 진술 조서도 실제 볼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기 때문에 보복을 당할 수도 있겠다고 느꼈느냐”고 묻자 A씨는 “당연히 그렇게 느꼈다. 말을 안 들으면 큰일나겠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너무 나를 협박하니까 무서웠고, 내가 알던 사람이 아닌 것처럼 보였다”고 했다.
이에 대해 양 전 대표 측은 A씨를 만난 점을 인정하면서도 거짓 진술을 종용하거나 협박하지 않았다며 무죄를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