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진칼(180640)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KCGI 산하 펀드인 그레이스홀딩스가 주주 제안한 서윤석 이화여대 교수 사외이사 선임, 주총 전자투표 도입, 이사 자격 기준 강화 안건이 부결됐습니다.
2년 전 주총에서 조현아 전 대한항공(003490) 부사장과 연합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대상으로 경영권 다툼을 벌였던 KCGI가 조 회장과의 표 대결에서 또다시 참패한 겁니다.
조 회장은 이번 주총을 통해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대외적으로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 조 회장은 석태수 한진칼 대표가 대독한 인사말을 통해 “올해를 글로벌 초대형 항공사로 나아가는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020560) 양사가 물리적 결합을 넘어 하나 된 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