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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 장관은 폴리텍 융기원 현장을 방문해 스마트공장·빅데이터·의료바이오 등 신기술·신산업분야 훈련과정을 둘러봤다. 또 훈련생과 기업관계자들을 만나 다양한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 장관은 “직업훈련은 그동안 산업인력 양성과 사회안전망 제공 등 역할을 수행해왔다”며 “최근 4차 산업혁명은 신기술 확산에 대응한 ‘혁신인재 양성’이라는 새로운 역할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다양한 정책 수단을 활용해 신기술 분야 훈련을 크게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폴리텍 융기원은 △임베디드시스템과(스마트공장) △데이터융합SW과(빅데이터) △생명의료시스템과(의료바이오) 3개 훈련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융기원은 신기술을 활용하는 기업과 협약을 맺고 훈련 과정 설계부터 기업의 수요를 반영한다. 산업현장에서 실제로 사용하는 최신 장비를 활용해 현장 중심의 프로젝트형 실습을 진행한다. 전문교원도 신기술을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산업체 경력자를 채용한다. 훈련생은 이론·기초실습교육을 8개월 받은 후 실습과제를 2개월 간 실시한다.
특히 융기원은 대졸예정자 대상으로 고급과정을 운영하는 특화캠퍼스다. 고용효과가 큰 ICT·BT·응용SW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4년제 인문계를 졸업한 대학생 중 취업에 어려움을 겪다 융기원에 훈련을 받는 학생도 있다. 지난 2017년 융기원 생명의료시스템 하이테크과정을 수료한 이슬기씨(27)는 “생명공학이나 분석화학의 기본 이론조차 접해본 적 없었지만 특화된 교육과정 덕분에 바이오회사에 취업할 수 있었다”며 “국어국문전학 전공자지만 다양한 실무를 집중적으로 이수해 취업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했다.
융기원 3개 학과별 정원은 각 40명으로 지난해 3월 입학한 1기 수료생의 취업률은 87.3%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