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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임관하는 신임 장교들은 육·해·공군사관학교와 국군간호사관학교, 육군3사관학교, 학생중앙군사학교 등에서 소정의 교육과정을 마치고 학교별 임관종합평가를 통과한 인원으로 총 5291명이다.
2011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7회째를 맞는 합동임관식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황교안 주관으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먼저 국방부장관이 임관사령장을 수여한 후 신임 장교들이 임관 선서를 했다. 임관사령장은 대한민국 국군의 장교 및 부사관이 임관할 때 주어지는 명령서이자 자격증이다. 장교는 국방부장관이, 부사관은 각군 참모총장이 수여한다.
이어 황 권한대행이 신임 장교들의 ‘조국수호 결의’를 받고 ‘호부(虎符)’를 수여했다. 조국수호 결의는 임관장교의 영토수호 및 통일의지를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대표적 표현이다. 조국수호 결의의 상징물은 전 임관장교들의 사진을 활용해 모자이크 기법으로 제작했다.
호부는 조선시대 임지로 떠나는 장수에게 왕이 수여하던 패다. 이날 임관장교들에게 수여된 호부의 앞면에는 안중근 장군의 ‘위국헌신 군인본분’(爲國獻身 軍人本分)이, 뒷면에는 이순신 장군의 ‘필사즉생 필생즉사’(必死卽生 必生卽死) 친필 휘호가 새겨져 있다. 이는 신임장교들이 장차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필승의 신념과 결연한 의지로 대한민국을 수호해 달라는 국민의 믿음과 당부의 의미가 담겨져 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축사에서 “군인의 길은 어렵지만, 명예로운 길”이라면서 “솔선수범과 동고동락의 리더십을 통해 존경받는 장교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임관한 국군 소위 중에는 쌍둥이 형제 동시 임관을 비롯해 3대(代)째 육사 장교, 4부자 군인가족 등 다양한 병역이행 가족과 독립유공자 후손 등이 포함돼 있다. 육군 최초로 3사관학교를 졸업한 여군 장교 18명도 임관해 소위 계급장을 달았다.
임관식을 마친 신임 장교들은 각 군별 병과별로 초군반 교육과정을 이수한 후 육·해·공군 및 해병대 일선 부대에 배치돼 임무를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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