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일본 화산폭발의 여파가 지속되고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1일에도 가고시마현 구치노에라부지마의 화산 활동이 멈추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구치노에라부지마에서 규모가 큰 폭발이 추가로 일어날 우려가 있다며 일본 기상청이 분화경계수준 5(피난)를 유지했다고 1일 일본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은 지난달 29일 발생한 일본 화산폭발에 대해 구치노에라부지마에서 화산 활동이 계속되면서 섬 지하의 얕은 곳을 진원으로 하는 화산성 지진이 이날 오전 10시까지 2회 관측됐다고 밝혔다.
구치노에라부지마의 산 정상 화구 부근에서는 때때로 높이 100~200m 정도의 흰 연기가 올라왔으나 화산성 미동 등은 관측되지 않았다.
일본 화산폭발과 관련해 화산 관련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일본화산분화예측연락회는 구치노에라부지마 지하에 마그마 대부분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여 향후에도 규모가 큰 폭발이 일어날 수 있고 (화산) 활동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 지도에서 가고시마 구치노에라부지마섬은 면적 38㎢의 작은 섬으로 화산 활동에 의해 형성됐다. 최대 해발 고도는 657m이다.
이 섬에서는 지난 1933년·1980년 및 가장 최근은 2014년 8월에도 분화한 바 있다.
구치노에라부지마섬은 제주도보다 훨씬 아래에 있는 섬이어서 한반도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