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코리아, ''알파 7'' 신제품 기자 간담회 진행
3300만 화소 센서 등 탑재…고정밀 트래킹 강화
AI 기술도 적용…정교한 화이트 밸런싱 등 제공
"포토테인먼트 전략으로 독창적 촬영 도울 것"
[이데일리 박원주 기자] “기본의 개념을 새롭게 정의해 크리에이터 여러분께 더 큰 힘을 드리고자 했습니다. 이를 위해 기존 플래그십 모델에만 적용되던 최첨단 기술의 정수를 담아냈습니다”
니시 노리코 소니 프로덕트 플래닝 리더는 17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콘래드 서울에서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알파 7 시리즈 신모델 ‘알파 7 V(A7M5)’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연 기자간담회에서 “기본 라인업에서도 창의적인 표현의 가능성을 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A7M5는 알파 7 시리즈의 다섯번째 모델이다. 전작 출시 후 4년 만에 출시했다.
 | | 소니의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알파 7 V(A7M5)’. (사진=박원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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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타지마 유키히로 소니코리아 대표는 “알파 7 시리즈는 역대 풀프레임 카메라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며 “알파 7 V도 풀프레임 시장에서 절대적인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앞서 소니는 2013년 세계 최초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알파7’을 출시하며 DSLR 위주의 카메라 시장의 판도를 바꿨다. 이후 지난해까지 12년 연속 풀프레임 미러리스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수성해왔다.
이번에 출시하는 A7M5는 약 3300만 화소의 부분 적층형 엑스모어(Exmor RS) CMOS 이미지 센서와 새롭게 설계된 이미지 프로세싱 엔진 비욘즈(BIONZ) XR2 등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실시간 인식 AF와 트래킹 성능, 처리 속도, 색상 정확도, 영상 촬영 전반에서 성능을 끌어올렸다. 초당 60회의 초점·노출(AF·AE) 연산 성능을 제공하고 최대 30장 연속 촬영을 블랙아웃 없이 가능하도록 한 게 대표적이다.
 | | 키타지마 유키히로 소니코리아 대표가 17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알파 7 V’출시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박원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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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제품은 인공지능(AI) 기능을 강화했다. 광원의 색을 추정하는 AI 딥러닝 기술을 바탕으로 더욱 정교한 자동 화이트 밸런스(AWB) 기능을 제공한다. 아울러 AI로 실시간 피사체 트래킹까지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김재민 소니코리아 팀장은 “기존 카메라들에 있는 프로세서들은 AI 연산이 불가능해서 별도의 칩셋을 갖고 있었다”며 “그래서 3개의 칩셋이 돌아가면서 연산을 담당했기에 발열 등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 제품엔 그 모든 게 하나로 합쳐져 고효율을 담보하는 것은 물론 AI에 관련된 모든 기능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소니코리아는 또 고객들이 보다 독창적인 촬영을 즐길 수 있도록 출사 이벤트 등을 늘리기로 했다. 김태형 소니코리아 디지털이미징 마케팅 부장은 “소니는 2018년부터 ‘포토테인먼트’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사진 크리에이터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주제에 대해 더 좋은 결과물을 낼 수 있는지 연구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