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이 이날 중·참 양원 의사운영위원회 간사회에서 오는 21일 임시국회 소집을 공식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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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당이 26년 만에 자민당과의 연정을 끝내면서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총재의 총리 지명은 불투명해졌다. 집권당 총재가 교체된 뒤에는 신임 총재가 총리로 취임할 수 있도록 신속히 임시국회를 열어 총리 지명 선거를 실시하는 게 통상적이다. 그러나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소수 여당이 된 자민당은 지난 4일 사나에 총재가 취임한 이후 공명당이 연정을 이탈하면서 신임 총재가 총리로 선출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
야당 측에서는 정권 교체를 벼르고 있는 입헌민주당이 15일 오후 일본유신회·국민민주당과 3당 당수 회담을 열고 국민민주당의 다마키 유이치로 대표로의 단일화를 염두에 둔 협력을 요청할 예정이다. 국민민주당은 헌법·원전·안보 정책에서 노선을 같이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절충점 찾기가 핵심이 될 전망이다.
입헌민주당(148석)과 일본유신회(35석)만으로는 183석이어서 자민당에 밀리지만, 국민민주당을 잡을 경우 210석으로 수적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여기에 자민당과의 연립을 깬 공명당(24석)과 합하면 전체의석(465석)의 절반을 넘겨 야권 단일 총리 후보 배출도 가능하다.
아즈미 준 입헌민주당 사무총장은 “한 번의 회담으로 합의하긴 어렵다”며 “총리 지명 선거 전까지 여러 차례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민당은 이날 오후 입헌민주당, 국민민주당, 일본유신회 등 야당과 각각 당수 회담을 열고 협력 가능성을 모색할 방침이다. 자민당은 다카이치 사나에 총재가 총리로 선출될 경우, 21일 중에 새 내각을 발족하고 부대신·정무관 인선을 마친 뒤, 외교 일정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6일부터는 말레이시아에서 아세안(ASEAN) 관련 정상회의가 시작되고 이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일 일정을 고려해 내각 발족을 서두른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