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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농산물은 1.5% 올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밑돌았지만, 축산물(4.8%)과 수산물(6.5%)은 강세를 보였다. 수산물 물가는 2023년 3월(7.4%) 이후 2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수산물 물가는 올해 1월까지는 2%대(2.6%) 상승률을 보였으나 2월 3%대에 진입(3.6%)한 이후 다달이 오름폭을 키웠다.
수산물 물가가 오르는 배경에는 구조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어획량 감소와 더불어 어업을 쉬는 어한기를 앞둔 영향이 있다. 조사 대상 품목 중 고등어(11.6%), 갈치(6.0%), 명태(4.6%) 등 최근 연안에서 잘 잡히지 않는 대중성 어종은 전체 오름세를 주도했다. 이외 지속적인 수출 수요로 인해 가격이 오르고 있는 김(25.5%)의 상승폭도 두드러졌다.
통상 5~6월은 어획량이 줄어드는 어한기로 여겨진다. 여기에 주꾸미나 오징어, 고등어, 삼치 등 주로 소비되는 어종들의 금어기와도 겹쳐 있기 때문에 어획량이 줄어들고, 이로 인해 수산물 가격이 오를 수 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해마다 어한기를 앞두고 정부 비축분을 시장에 공급한다. 올해 해수부는 지난달 15일부터 오는 6월 27일까지 명태 3400t과 오징어(600t), 고등어(500t) 등 총 5000t의 비축 수산물을 마트, 전통시장, 도매시장 등 다양한 경로로 시장에 풀 계획이다.
아울러 수산물 할인 행사도 이어진다. 올해 해수부는 본예산 중 1000억원을 편성해 ‘수산대전’처럼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여기에 최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중 500억원을 추가로 투입, 총 1500억원의 할인 예산을 확보한 상태다. 해수부의 할인 행사는 지난 1월부터 매달 2주가량 이어지고 있다.
해수부는 올해 1000억원 중 80%에 해당하는 최대 800억원을 상반기 중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5월 행사가 끝나면 본예산의 약 60~70% 이상 집행이 완료되고, 상반기에는 집행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연초에는 환율 등 물가 변동 요소가 많았기 때문에 할인 지원의 필요성이 컸던 시기”라고 설명했다.
이후 하반기에는 남은 본예산을 소진하고, 재정당국과 협의를 거쳐 추경 예산을 소모할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보통 여름에는 수산물 소비가 줄어드는 만큼, 연중 수요가 가장 높은 추석 명절과 겨울 김장철 등에 할인 예산이 집중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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