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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에 따르면 박 군단장은 지난해 3월 비서실 근무자 A씨에게 ‘사모님이 무릎이 안 좋아 운동을 해야 하니 알아와라’고 지시한 뒤 A씨가 접수 방법을 알아오자 현장 접수를 지시했다. 해당 수영장 등록 접수는 오전 6시부터 선착순으로 열렸는데 미리 와서 텐트를 치고 줄을 서는 등 인기가 많은 곳이었다. 이에 A씨는 지난해 3월 4차례에 걸쳐 오전 4시에 나가 줄을 서야 했다.
비서실 근무자들은 수도군단장 장녀의 결혼식에 차출돼 사인에 대한 수행 업무를 하기도 했다. 비서실 근무자 A씨는 박 중장 장녀 결혼식 수행을 위해 오전 5시 관사로 가 수도군단장, 부인, 차녀를 태워 서울 강남 메이크업샵으로 운전해 이동했다. 이후 A씨는 운전부터 하객 인원 체크, 자리 안내, 화환 정리 및 화환 접수 기록, 뒷정리 등 사적 지시를 해야 했다. 군인권센터는 “(군단장은) 식사 인원이 150명으로 한정돼 있으니 150명이 다 오면 밥을 먹지 말라고 언급할 정도로 보좌하는 군인을 ‘노예’ 취급조차 안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심지어 자신의 중고 물품 거래까지 A씨에게 맡겼다. 박 중장은 A씨에게 본인이 키우는 앵무새가 들어갈 새장을 구해올 것을 지시했고 기존에 쓰던 새장을 교체해 판매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중고거래를 시작한 A씨는 박 중장의 지시에 따라 손목시계, 런닝머신 등을 중고 거래했다.
이외에도 박 중장은 근무자들에게 △야구 티켓 구매 △관사 내 감 따기 △관사 화단 가꾸기 △길고양이 포획 △반려동물 식사 등을 지시하기도 했다.
군인권센터는 2017년 박찬주 대장의 공관병 갑질 사건에도 계속해서 군 내 갑질 사건이 끊이지 않는다며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반복적으로 폭로되는 고위급 장교들의 갑질에 대해 땜질 대응이 아닌 모든 보좌 군인의 업무 실태를 점검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무엇보다도 갑질 가해자와 관련 책임자에 대한 징벌과 엄단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폭로에 육군은 본부 감찰조사팀을 투입해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조사결과에 따라 적법하게 조치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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