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년만에 가장 큰폭의 감소
고용악화 아닌 안정화에 방점
국채금리 상승..10년물 3.98%
뉴욕 3대지수 선물도 상승 반전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거의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시장이 빠르게 냉각되고 있다는 우려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 지난 6월 플로리다주 선라이즈에 위치한 아메리칸 뱅크 아레나에서 열리는 취업 박람회에서 일자리를 구하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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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노동부는 지난주(7월 28∼8월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3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1만7000건 감소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4만건)도 밑돌았다. 최근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급증한 미시간, 미주리, 텍사스주 등에서 줄었기 때문이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7월 21∼28일 주간 188만건으로 직전 주보다 3000건이 늘었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는 지난 4월 하순 이후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올해들어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2019년 수준에서 머물고 있다. 최근 고용시장이 빠르게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고용시장은 점차 수급과 공급이 균형을 맞아가면서 안정화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보다 설득력을 얻고 있다.
| 신규 실어붓당 신청 건수 추이 (그래픽=인베스팅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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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시장 약화 우려를 덜면서 그간 급락했던 국채금리는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날 오전 8시37분 기준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3.981%로, 보고서가 나오기 직전 보다 약 3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4.019%로 2bp 가량 오르고 있다.
뉴욕증시 선물도 상승세로 전환했다. 다우지수 선물은 0.37%, S&P500선물은 0.77%, 나스닥지수 선물은 1.04%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