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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위원장은 식사를 하지 않고원 후보와 원 후보의 후원회장인 이천수 씨와 이야기만 나눈 뒤 식당을 나왔다. 그는 “인천 계양은 오늘(8일)과 내일(9일) 전 국민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천 계양 시민을 설득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계양에서 원 후보가 내는 계양 주민과 인천 시민을 위한 공약들은 저희 당과 제가 책임지고 반드시 실천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한 위원장은 당초 원희룡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이마트 계양점 지원유세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이날 오후 일정을 바꿔 고깃집 방문을 선택했다. 이곳은 이재명 대표가 삽겹살을 먹었다며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린 곳이기도 하다. 원 후보도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이 지원 방문을 했을 때 이곳을 찾아 오찬을 함께 한 바 있다.
원 후보는 식사 자리에서 어떤 대화를 나눴느냐는 물음에 “(한 위원장은)지지하는 민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를 우리 국민께 안겼으면 좋겠다는 격려의 말씀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지역에서 느끼는 민심, 정부를 바로 잡아야겠지만 야당이 주장하는 것처럼 탄핵이나 싸움질만 하는 국회로 가는 것에 대해 걱정하는 국민도 많다는 것을 말씀드렸다. 한 위원장이 하루에 15개 이상 일정을 소화하느라 거의 주저앉을 정도의 상태라고 하는데, 일하는 국회와 정직한 정치를 원하는 국민 마음을 생각해 끝까지 힘을 내자고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