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 안성경찰서는 이 사고로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던 80대 A씨가 이날 오전 숨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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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중상자 가운데 A씨가 이날 숨을 거두면서 사망자는 총 3명으로 늘었다. 다른 중상자 1명은 아직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경상자 역시 기존 11명에서 14명이 늘어난 25명으로 증가했다.
사고 이후 뒤늦게 목이나 허리 통증 등을 호소하며 진단서를 제출한 이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버스에는 승객 37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들은 광주의 한 사진작가협회 회원들로 안산에서 모임을 마친 뒤 돌아가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를 낸 화물 트레일러 운전자를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형사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선 사고 차량 및 빠진 바퀴에 대한 정밀 감정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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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당시 해당 화물 트레일러 10여m 뒤 A씨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화물 트레일러에서 갑자기 바퀴 1개가 빠지며 왼쪽으로 굴러 중앙분리대에 부딪혔고, 그 충격으로 공중으로 튀어 올랐다.
주행 중인 다른 차량에 위협적으로 튀어 오르며 1, 2차로를 넘나든 바퀴는 중앙분리대를 넘어 반대 차선으로 넘어가더니 달려오는 관광버스의 앞유리를 그대로 관통했다.
타이어는 관광버스 운전기사와 기사의 대각선 뒤편 좌석에 앉은 승객을 치고 나서야 버스 중간 통로에 멈춰 섰다.
사고 직후 관광버스는 속도가 줄며 중앙분리대에 부딪힌 뒤 멈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타이어가 빠진 화물 트레일러를 뒤쫓아가 경적을 울려 멈춰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화물 트레일러 운전자는 “타이어가 왜 갑자기 빠졌는지 모르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