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이재용 부회장, 故고계현 삼성 준법감시위원 빈소 조문(종합)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배진솔 기자I 2021.08.26 19:07:50

안타까움을 금치 못한 것으로 전해져
준법감시위원 역할 존중..고인 애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6일 오후 6시경 강남 성모병원에 마련된 고(故) 고계현 사무총장 빈소를 찾았다. (사진=배진솔 기자)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6일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던 고(故) 고계현 소비자주권시민회의 사무총장의 빈소를 직접 찾았다. 이 부회장이 가석방 이후 공개적으로 외부 활동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9일과 26일에 열린 두번의 재판을 제외하고 대외 행보를 최대한 자제해 왔다.

이 부회장은 고 위원의 별세 소식을 전해듣고는 안타까운을 금치 못하고 이날 오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관련 재판을 마친 후 곧바로 서울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고 고계현 사무총장 빈소를 직접 찾았다. 이 부회장은 6시 30분께 검은색 세단차량에서 내려 별도 수행원 없이 홀로 빈소를 찾아 고인을 기렸다.

이 부회장은 고인의 가족들에게 위로의 인사를 건낸 후 약 5분간 김지형 삼성준법감시위 위원장과 만났다. 이 부회장은 김지형 위원장과 고인의 살아 생전 모습을 기리고 다음 면담과 관련해서도 짧은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형 위원장은 “아픈 내색 한번 하지 않고 열심히 해주시던 분이 돌아가셔서 안타깝다”는 말을 전했다.

그간 대외행보를 자제해왔던 이 부회장의 행보는 이런 준법감시위원회의 역할을 존중하고 고인을 진심으로 애도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심경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별다른 답변없이 자리를 떠났다.

향년 56세 지병으로 별세한 고인은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이다. 그는 1995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시민입법위원회 간사로 시민운동을 시작한 이후 22년간 활동가로서 산전수전을 겼었다. 2017년 소비자주권시민회의를 창립하고 실생활에 작고 구체적인 문제를 해결한다는 취지로 시민사회의 개혁을 이끌었다.

지난해 2월부터는 삼성의 준법경영을 감시하는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돼 삼성 승계 문제와 노사문제에 관여해 왔다. 외부조직인 준법위에 대한 논란은 있지만, 이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문’ 발표를 이끌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5월 경영권 승계 논란과 관련해 “더 이상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며 자녀에게 경영권을 승계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무노조 경영과 관련해 이 부회장은 “삼성에서 무노조 경영이란 평가가 더 이상 나오지 않도록 노동 3권을 철저히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삼성생명, 삼성화재에 복수노조 체제가 생겼고, 삼성전기도 노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 노사는 최근 단협을 체결했다.

이날 조문자리에는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과 성인회 삼성생명 공익재단 대표가 함께 했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초창기 멤버였던 이 위원이 지난해 6월 사임한 이후 성 대표가 후임을 맡고 있다. 이들은 오후 5시부터 약 두시간 가량 자리를 지켰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