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뉴스]“영원히 기억합니다” 눈물바다 된 김동식 구조대장 영결식

황효원 기자I 2021.06.21 17:01:40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한 줄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

쿠팡 이천 덕평물류센터 화재진압 중 순직한 경기 광주소방서 구조대장 고(故) 김동식 소방령의 영결식이 21일 오전 경기도 광주시민체육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김 소방령의 유해는 이날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당신을 영원히 기억합니다” 눈물바다 된 김동식 구조대장 영결식

쿠팡 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경기 광주소방서 119 구조대 김동식 구조대장(52·소방령)의 영결식이 21일 오전 광주시민체육관에서 경기도청장(葬)으로 엄수됐습니다.

이날 영결식은 운구 행렬이 입장한 뒤 묵념과 고인에 대한 약력 보고로 시작해 1계급 특진·훈장 추서, 조전 낭독, 영결사, 조사,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조전을 통해 “고인은 화마의 현장에서 앞장서며 모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대한민국은 고인의 열정과 헌신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애도했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실낱같은 희망일지라도 마치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옷을 툭툭 털고 땀에 젖은 얼굴로 현장에서 나오는 김 구조대장의 모습을 볼 수 있길 바랐는데 끝끝내 김 구조대장을 잃었다는 사실이 밑기지 않는다”며 “언제가 가장 뜨겁고 위험한 곳을 지키던, 가장 먼저 현장에 들어가 가장 나중에 나오던 그를 모두가 기억할 것”이라고 추모했습니다.

동료 소방관들은 거수경례로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습니다. 도는 고인에게 지난 18일자로 소방경에서 소방령으로 1계급 특진과 녹조근정훈장을 추서했습니다. 유해는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됩니다.

김 구조대장은 지난 17일 발생한 쿠팡의 이천 덕평물류센터 화재현장에 출동해 연소 확대 저지와 인명 수색을 위해 현장에 투입됐다가 실종돼 48시간 만인 19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1994년 4월 고양소방서에서 소방조직에 투신했으며 지난해 1월부터 광주소방서 구조대장으로 근무했습니다. 27년 경력의 베테랑 소방관으로 소방서장 소방행정유공상과 재해예방유공 경기도지사 표창장 등 각종 표창을 받았습니다.

“후배들 위해 밭 갈 것” 임종석 대선 불출마 시사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자신의 대권 도전 가능성을 일축하며 불출마를 시사했습니다. 임 전 실장은 2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다시 시작하는 남북합의 이행’ 토론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정치인은 때가 되면 나서고, 때가 안 되면 기다려야 한다. 때가 안 올것 같으면 후배들을 위해 밭을 갈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임 전 실장은 향후 남북 관계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가을까지 남북합의 이행을 위한 새로운 모멘텀을 확보해서 문재인 정부 임기 안에 다시 대화를 재개하고 남북간 합의 진전을 이루기 바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남북 문제의 의미 있는 진전, 북·미 대화의 새로운 해법이 나오는데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 이 기간 내에 최선을 다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손정민 사망’ 변사심의위 개최…위원장은 경찰서장

경찰이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씨 사건에 대해 변사사건심의위원회(심의위)를 열고 사건 종결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21일 서울경찰청은 심의위 개최 소식을 알리며 “내부위원 3명과 외부위원 4명으로 심의위를 구성하고 위원장을 경찰서장으로 격상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위원회 개최 일시와 장소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청 훈령인 변사사건처리규칙에 따르면 일선 경찰서장은 변사자 신원이 확인되지 않거나 유족이 이의를 제기하는 등 심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사건의 경우 심의위를 열어 보강 수사나 종결 여부를 판단합니다. 심의위는 대개 3~4명의 경찰 내부위원과 변사 사건에 전문성이 있는 1~2명이 외부위원으로 구성됩니다.

통상 해당 경찰서 형사과장이 위원장을 맡지만, 손씨 사건의 경우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위원장을 경찰서장으로 격상하고 외부위원 규모를 확대했다고 경찰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외부위원 선정을 위해 현재 전문가 단체를 추천받고 있습니다.

한예슬 “허위사실 끝까지 대응” 유튜버 김용호 등 고소하기로

배우 한예슬이 최근 유튜브를 중심으로 제기된 각종 사생활 논란을 일축하며 의혹을 제기한 사람들을 고소하기로 했습니다.

21일 한예슬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유한) 태평양은 “의뢰인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모욕적인 표현을 일삼는 ‘김용호 연예부장’ 등 유튜브 채널은 물론 이와 유사한 내용을 포함한 도를 넘는 악의적인 게시글과 댓글 작성자들에 대해 명예훼손죄 및 모욕죄로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한예슬도 이날 입장을 내고 “입에 담지도 못할 말들이 매일 영상으로 전파되고 또 자극적인 문구들로 기사화돼 지극히 사생활이고 심지어 허위사실인 내용이 퍼지는 모습을 보면서 여기에 끝까지 대응하고 싶은 것이 솔직한 마음”이라고 말했습니다.

한씨는 유튜버들을 겨냥해 “앞에 나서지 않는 제보라는 이름이 사실 확인이 증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진실과 같은 의미로 쓰이는 게 맞느냐. 한 사람의 인생을 이리 당당하게 짓밟는 자격은 누구에게 부여받은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앞서 유튜버 김용호 등은 한예슬이 클럽 버닝썬에서 마약을 투약했으며, 그의 남자친구도 화류계 출신이라는 등 여러 가지 의혹을 제기해 한예슬 측이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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